[시선뉴스 조재휘]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서 처음 접종되는 만큼 정부는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을 중심으로 예방 접종을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1분기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환자·입소자, 종사자 등 78만명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시작된다. 현재 백신을 맞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많은 사람을 위해 백신 접종 전 반드시 알아야 점들을 살펴보자.

첫 번째, 개인이 접종 백신 선택할 수 없어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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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본격화되며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게 된다. 초기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되고 이후 전국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의료진에 이어 1분기 요양병원 등 입소자와 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노인 등, 3분기 18∼64세 성인 등의 순서로 백신을 접종해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개인이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으며, 접종 거부자는 순위가 뒤로 밀린다. 영하 70도 정도를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 영하 20도에 보관하는 모더나 백신은 초저온 냉동고가 있는 ‘예방 접종센터’에서 맞게 된다. 상온 유통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위탁받은 의료기관에서 맞는 것이 가능하고 거동이 불편할 경우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두 번째, 자가면역질환자는 백신 접종에 더 유의해야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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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접종을 위해 감염에 취약한 자가면역질환 등 기저질환과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보다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자가면역질환'은 어떤 원인에 의해 면역체계가 외부 항원이 아닌 정상적인 화학물질과 우리 몸의 세포에 이상 반응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자가면역질환 환자는 전신 염증이 발생하는 면역기능 이상을 갖고 있고, 치료를 위해 다양한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등 감염질환에 매우 취약하다고 전문가는 말했다. 이어 코로나 위험인자로 알려진 여러 질환을 동반한 환자가 많아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일반적인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세 번째, 접종한 후에도 마스크 착용하고 거리두기도 해야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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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 코로나19를 100% 예방하는 것은 아니며 여전히 지역사회 내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마스크 쓰기 등 위생수칙을 계속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실제로 백신을 접종하면 임상시험 때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또 어떤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는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계속 항체를 갖고 있을지도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백신을 다수가 맞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지역 사회 전파를 줄이기 위해 마스크도 착용해야 한다. 물론 11월 이후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방역의 기본원칙은 어김없이 지켜야 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안전한 접종이 진행되도록 점검이 한창이다. 코로나19 유행이 어느덧 1년간 지난 지금. 안전한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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