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3월 ‘싸이월드’ 부활, ‘도토리’는 가상화폐로
[이슈체크] 3월 ‘싸이월드’ 부활, ‘도토리’는 가상화폐로
  • 보도본부 | 홍탁 PD
  • 승인 2021.02.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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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탁 PD / 구성 : 심재민 기자] 2021년 2월 3일 이슈체크입니다. 토종 소셜미디어(SNS)로 알려진 '싸이월드'가 부활을 앞두고 있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던 싸이월드에는 이용자들의 앨범과 다이어리 등 추억이 가득 담겨 있는데요. 경영 악화로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많은 아쉬움을 산 바 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 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심재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TV 캡처]

Q. 파도타기, 일촌 등 많은 소셜미디어 문화를 만들어냈던 싸이월드. 먼저 어떤 서비스였는지 살펴볼까요?
네. 2000년대 중후반 젊은층을 중심으로 대유행을 했던 싸이월드는 가입자가 무려 3천만 명 넘는 그야말로 국민 소셜미디어였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싸이월드의 중심 서비스였던 '미니홈피' 하나쯤은 가지고 있었고, 그 안에 다이어리와 사진첩 등을 개제하며 서로 공유하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금으로 치면 가상화폐였던 도토리, 팔로워 개념인 일촌, 파도타기 등 다양한 신문화를 양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PC기반의 싸이월드는 시대가 변하면서 모바일화에 실패하며 경영난이 시작됐고, 직원들도 대부분 퇴사해 결국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Q. 많은 사람들의 추억. 특히 사진과 동영상 등 기록이 담겨 있었기 때문에 서비스 종료에 많은 아쉬움이 이어졌는데, 다음 달 부활을 앞두고 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싸이월드는 3천200만명이 이용했던 SNS인 만큼 100억장이 넘는 사진과 1억개가 넘는 동영상이 저장돼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서비스 종료와 함께 이용자들의 추억이 사라져 아쉬움이 이어졌는데요. IT업계에 따르면, 신설 법인 '싸이월드Z'는 최근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로부터 싸이월드 서비스 운영권을 양수했습니다. 싸이월드Z는 이르면 3월 중으로 기존 싸이월드 서비스를 정상화할 예정입니다.

Q. 기존의 싸이월드와는 다른 신설법인인 싸이월드Z. 어떤 기업인가요? 그리고 정확한 서비스 개시일은 언제죠?
네. 오종원 대표가 설립한 싸이월드Z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스카이이엔엠 등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법인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2주면 가능한데, 많은 분이 접속하실 것 같아서 내부 베타 서비스를 2주가량 돌려보고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반기 중으로는 '싸이월드 모바일 3.0' 베타 서비스가 시작하는데요. 싸이월드Z는 전문 외주업체에 모바일 3.0 서비스 개발을 맡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Q. 네 그렇군요. 사실 싸이월드 하면 당시에는 생소했던 가상화폐 개념인 ‘도토리’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도토리도 부활하게 되나요?
네. 싸이월드 상의 화폐로 아바타·음원 구매 등에 쓰였던 '도토리'도 다른 모습으로 부활합니다. 싸이월드Z는 가상화폐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는데요. 오종원 싸이월드Z 대표는 "진화한 '도토리' 모델이라고 보면 되는데, 다만 도토리라는 이름은 SK커뮤니케이션즈 것으로 돼 있어서 쓸 수 없다"며 "조만간 대형 거래소에 상장을 발표하면서 코인 이름 등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경영난으로 서비스를 종료해야 했던 싸이월드의 현재 상황 설명해주시죠.
네. 싸이월드 전제완 대표는 직원 27명의 임금 및 퇴직금 4억7천만원 상당을 체불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또 6억원 상당 임금 체불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는데요. 1심 재판부는 피해 보상 기회를 부여한다며 그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고, 전 대표는 혐의는 인정하지만, 인수 작업이 끝난 뒤 다시 판결을 받아보겠다면서 항소했습니다. 한편, 싸이월드 전 대표는 자신이 기존 직원에게 체불한 임금 액수인 10억원을 컨소시엄으로부터 받고 싸이월드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 2000년대 중후반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SNS 싸이월드의 부활 소식에 이용자들의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많은 추억과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는 서비스인 만큼 앞으로 더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물론 현재 싸이월드 있는 법적인 문제들 역시 원만하게 해결되어야겠죠.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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