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아련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단단한 상수도 파이프도 녹이 슬듯이, 우리 몸에서 중요한 파이프 역할을 하는 대동맥도 노화되면서 막히거나 찢겨집니다. 특히 급성 대동맥박리의 경우 초응급 수술을 받지 않으면 1시간마다 사망률이 1%씩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데요. 오늘은 갑자기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동맥박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시작돼 양쪽 다리에 가지를 내기 직전까지의 동맥을 말합니다. 대동맥은 가장 안쪽의 내막, 근육으로 이뤄진 중막, 가장 바깥쪽의 외막 등 삼중 구조의 벽으로 쌓여있는데요. 이때 대동맥 내막이 찢어지면서 내막 안에 흐르던 혈액이 대동맥 중막 쪽에 흘러들어가 대동맥 벽이 분리되는 질환을 대동맥 박리라고 합니다. 대동맥 박리가 시작된 지 2주 이내의 상태를 급성 대동맥박리라고 하며, 그 이후의 상태를 만성 대동맥박리라고 합니다.

대동맥박리의 발병 원인은 무엇일까요. 대표적으로 고혈압이 꼽히는데, 환자 5명 중 4명 정도는 고혈압을 앓고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또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흡연도 주요 원인으로 대두됩니다. 그렇다면 대동맥 박리의 진단 방법은 무엇인지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의사 INT▶
고윤석 교수 /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순환기내과
Q. 대동맥박리의 진단법은 무엇인가요?
A. 대동맥박리의 진단법은 제일 중요한 건 증상입니다. 대부분 99% 응급실로 오시기 때문에 흉통과 등 쪽으로 방사통을 갖고 오기 때문에 이게 의심이 되면, 흉통이라는 걸로 응급실에 오게 되면 다 환자를 잃게 되는 경우죠. 대동맥박리도 있지만 심근경색도 있고 폐색전증, 이런 사람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CT를 찍어야 됩니다. 대동맥CT를 찍든 흉부CT를 찍든 그래서 대동맥 박리가 아닌 지부터 빨리 감별해야 되는 거죠. 그래서 CT가 첫 번째 진단 툴입니다.

◀MC MENT▶
대동맥 박리가 발생한 환자들은 증상이 매우 고통스럽다고 호소합니다. 환자의 대부분은 갑자기 앞가슴이나 등 부위에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데요. 심한 경우는 숨이 차거나 구토, 실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증상이 발생한 지 몇 시간 이내에 응급실을 찾게 됩니다.

이제 대동맥박리에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대동맥박리가 나타나는 특정한 사람들이 있나요? 그렇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선 환자의 70~90%에서 고혈압이 동반되며, 젊은층 보다는 나이가 많은 50~60대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고, 여성보다 남성에서 2배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또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직업을 가진 경우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둘째, 대동맥박리와 심근경색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대동맥박리의 증상. 가슴통증을 일으키는 심근경색의 증상과 매우 비슷해 오인할 수 있습니다.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만 마치 칼로 베인 듯한 방사통이 느껴진다면 대동맥박리일 가능성이 높고 식은땀이 나거나 숨이 찬 증상들이 동반된다면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둘 다 위중한 병이기 때문에 치료가 매우 시급합니다.

셋째, 대동맥박리의 합병증은 무엇인가요? 먼저 상행 대동맥을 침범한 경우는 경동맥이 차단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뇌 혈류에 이상이 생기면 몸의 한쪽이 감각이 없어지거나 마비가 오는 등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합니다. 간혹 대동맥 파열이 발생해 심장이 눌리거나 대동맥판막이 제 기능을 못 하면 저혈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동맥박리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의사 INT▶
고윤석 교수 /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순환기내과
Q, 대동맥박리의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A. 대동맥박리 아까 두 가지를 말씀드렸죠. 상행대동맥박리의 경우에는 수술밖에 없습니다. 무조건 응급수술 빨리 해야 되는 거고 하행대동맥박리의 경우에는 수술보다는 오히려 스탠드 치료가 먼저 권장되는 치료이고, 이렇게 두 가지 상황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다르고 하행대동맥 찢어졌을 때는 꼭 저런 스탠드 아니어도 약물치료로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건 상황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치료하면 되겠습니다.

◀MC MENT▶
이렇게 대동맥박리는 어느 부위의 대동맥이 찢어졌는지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지게됩니다. 무엇보다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대동맥박리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동맥경화가 되지 않도록 주기적인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에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 김아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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