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신들이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군에 의해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집권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묘 뉜 대변인은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이 수도인 네피도에서 군에 의해 구금됐다고 들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상황으로 볼 때, 군이 쿠데타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얀마 국가고문실 제공. 판매 금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얀마 국가고문실 제공, 판매 금지]

묘 뉜 대변인은 또 NLD의 고위 인사들도 이날 새벽에 역시 구금된 상태이고 자신도 구금될 예정이라면서 "국민들이 성급하게 대응하지 않길 바라며, 법에 따라 행동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NLD는 수치 고문이 이끌고 있으며, 2015년 총선에서 53년간의 군부 지배에 승리하고 지난해 11월 열린 총선에서도 승리하며 '문민정부 2기'를 탄생시켰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 결과를 놓고 군부가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최근 쿠데타까지 시사했다가 외교단의 우려 표명으로 물러서는 등 긴장이 조성된 가운데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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