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일평생 수차례에 걸쳐 헤어스타일을 바꾼다. 단순히 머리를 자르는 방법도 있지만, 펌을 하거나 염색을 하는 등 모발에 직접 화학 약품을 바르거나 열처리를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모발 손상을 피하기 어렵다. 자극을 받은 모발 표면의 큐티클이 떨어져 나가면서 끊어지고 갈라지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머릿결 회복과 헤어스타일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복구펌의 인기가 뜨겁다. 마치 성형외과 전문의가 푹 꺼진 이마에 지방을 주입하듯 복구펌은 산성에 가까운 약품을 이용해 머리카락에 탄력을 불어넣는다. 이렇게 복원한 머리에 웨이브까지 연출하면서 이른바 ‘헤어 성형’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이와 관련하여 경상남도 사천시에서 백하영헤어를 운영하는 백하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백하영헤어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내 기술을 더 많은 분께 뽐내고 널리 퍼트리고 싶은 마음이나 편하게 일하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무엇보다 내 이름을 걸고 일하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더 집중해서 일하고 싶었다. 특히 이곳을 통해 지역 내 한부모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이곳을 열기 전에 직원으로 일하면서도 한부모 가정을 돕고 있었지만, 한계가 있더라. 내가 방문할 수 있는 곳에서만 헤어봉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에서 미용 혜택을 주는 부분이 없다 보니 아쉬움도 컸다. 지금은 드림스타트라는 단체에 말씀드려 미용 쿠폰을 한부모 가정에 배부하는 방식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미용 쿠폰을 받은 가정은 자유롭게 매장을 방문해 헤어봉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내 발전도 중요했고 돈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해서 조금이나마 한부모 가정을 돕고 싶은 마음이 크다.

Q. 백하영헤어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해 주십시오.

A. 백하영헤어는 복구펌, 크리닉펌이 유명하다. 타 샵에서 시술을 받다가 모발에 많은 손상을 입고 오신 고객님들에게 충분한 상담을 토대로 복구의 중요성을 알려드린다. 이와 함께 두피 케어와 손상 없는 펌과 매직을 해드리고 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백하영헤어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백하영헤어는 고객들이 최대한 편안한 환경에서 미용을 받으실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일단 한쪽 벽면을 편백으로 꾸며서 미용실 특유의 화학 냄새를 줄이고 있다. 비염이 있는 고객님들께도 좋은 편백의 향을 느끼게 해드리고 있다. 또한, 샴푸실을 타 샵보다 넓게 꾸며서 고객 대기를 줄였고 남녀가 같이 샴푸를 받으며 부딪히거나 하는 어색한 상황도 피할 수 있도록 공간을 고려했다. 이와 함께 두피나 모발케어 고객님들이 조금이나마 쉴 수 있게끔 케어실에 안마의자도 준비했다. 가끔은 대기가 생기는 고객님들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또한, 즐길 수 있고 재밌게 일하는 걸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객들과 소통을 즐기고 고객분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드리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서비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술에 앞서 고객님들과 충분히 상담하며 개인 성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있다. 단순히 헤어스타일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마, 턱 등의 얼굴형을 파악해서 개인 스타일에 맞게 각자의 개성을 살려 헤어스타일을 디자인해드린다.

Q. 백하영헤어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고객님들께서 우리의 서비스에 만족해서 지인을 소개해 주고 혼자 오시던 고객님께서 가족 단위로 넓혀져 갈 때 매우 뿌듯하다. 특히 고객님들께서 ‘백하영헤어에서 한 머리를 보며 어느 샵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라는 말씀을 해주실 때면 더없이 기쁘다. 백하영헤어를 운영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볼 때도 이런 말씀이 큰 힘이 된다. 스타일링이나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많은 분께 이런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보람되고 좋다.

Q. 백하영헤어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세상에 어렵지 않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그렇기에 꿈을 크게 가져보고자 한다. 항상 꿈을 크게 갖고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면 불가능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백하영헤어를 본점 하나로 끝내지 않고 2호점, 3호점까지 늘려가고 싶다. 백하영헤어라는 이름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곳에서는 지금처럼 한부모 가정에 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경영하고 싶다. 지금의 부원장님의 교육을 돕고 앞으로 함께 성장하여 사천 진주를 넘어 경남 지역으로 더 폭넓게 발전시켜나가고자 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이 기사를 미용인이 보실 수도 있고 일반인들이 보시는 경우도 많으실 것으로 생각한다. 일단 미용인들께는 혹시라도 공부가 싫어서, 또는 할 게 없어서, 그냥 한번 해 보고 싶어서, 적당히 한다는 마음으로는 절대 접하면 안 된다고 전하고 싶다. 모든 일이 그러하겠지만 특히나 미용은 정형화된 틀이 없는 창의 예술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 이를 위해 해마다 바뀌는 트랜드도 잘 파악하셔야 하고 끝없이 공부해야 한다. 정말 좋아하거나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해야 한다. 그리고 약속이라는 중요한 숙제를 안고 늘 책임감 있게 항상 조심하면서 한마디 한마디를 하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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