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슈퍼리치] 급격한 디지털 전환 예고한 IBM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
[어바웃 슈퍼리치] 급격한 디지털 전환 예고한 IBM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21.01.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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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한때 중대형 컴퓨터 개발을 선도했던 기업인 IBM이 지니 로메티 CEO 시절 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 결국 IBM맨으로 불리던 아르빈드 크리슈나가 지난해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IBM의 위기탈출에 시동을 건 신임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의 사업 전략과 가치관을 자세히 살펴보자.

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IBM맨이 된 아르빈드 크리슈나

[아르빈드 크리슈나 트위터]
[아르빈드 크리슈나 트위터]

크리슈나는 인도 동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군인 집안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인도군 장군 출신이며, 어머니는 국가유공자 유가족의 복지를 담당하는 군무원으로 일했다. 어린 시절부터 공학에 관심을 가졌던 크리슈나는 인도 공과대학교 칸푸르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대학에서 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1990년 IBM에 입사해 IBM 왓슨 연구소에서 Tivoli 보안 관련 제품과 데이터베이스 및 웨어하우스 제품 등을 연구했다. 그는 2009년 8월, IBM 정보 관리 소프트웨어의 제너럴 매니저에 올랐고, 2013년 1월 IBM 시스템과 공학 그룹에서 개발과 생산 분야의 제너럴 매니저가 됐다. 이후 꾸준한 승진으로 2015년 1월 IBM 연구소의 연구소장 겸 수석 부사장직에 올랐으며 2017년 1월에는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수석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첨단 기술 분야를 주목한 크리슈나

[아르빈드 크리슈나 트위터]
[아르빈드 크리슈나 트위터]

크리슈나는 과거 인터뷰에서 “항상 신기술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자세를 유지하려 노력한다.”며 컴퓨터 공학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는 IBM에서 일하면서 첨단 기술 분야를 배웠고,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주력하면서 AI와 양자컴퓨터 분야에 뛰어들었다.

크리슈나가 IBM에서 가장 크게 성과를 냈던 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레드햇 인수에 앞장섰을 때다. 레드햇은 세계 최대 오픈소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기업용 솔루션 기업으로 IBM이 2019년 이 기업을 회사 사상 최고액인 340억달러(약 40조46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크리슈나는 로메티 CEO에게 “IBM의 재기를 위해서는 레드햇을 인수하는 게 필수”라고 말하며 인수를 주도했다.

급격한 디지털 전환을 예고한 크리슈나

[아르빈드 크리슈나 트위터]
[아르빈드 크리슈나 트위터]

한편 IBM은 로메티 CEO가 이끌던 시절, 실적이 계속 악화됐다. 로메티가 CEO에 오른 2012년에는 1050억달러(약 125조원) 수준이었던 IBM의 글로벌 연매출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2019년에는 770억달러(약 91조6300억원)에 그쳤다. 이 기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IBM 주가는 30% 정도나 빠졌다.

이렇게 되자 지난해 4월 6일 아르빈드 크리슈나가 공식 취임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했다. 그는 지난해 5월 ‘IBM 씽크 디지털 2020’ 기조연설에서 “역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현 상황을 기업과 사회의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가속화된 시기로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2가지 주요 동력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인공지능)을 꼽았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등 신성장 사업에 집중한 IBM

[아르빈드 크리슈나 트위터]
[아르빈드 크리슈나 트위터]

CEO 자리에 오르기 전부터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아르빈드 크리슈나는 "모든 기업이 AI 기업이 될 것이며,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정보기술(IT) 인프라 솔루션에 전 세계적으로 연간 30조원 정도 소비하고 있는데 이를 인공지능(AI)으로 줄여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IBM은 IT 인프라의 이상을 실시간으로 자율 감지하고 진단, 대처하는 프로세스를 AI로 자동화하는 새로운 솔루션인 'IBM 왓슨 AIOps'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기업이 관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IT 관리의 상당부분을 AI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또 지난해 GTS(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 사업부의 관리형 인프라 서비스(Managed Infrastructure service) 부문을 분사하고 별도의 상장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크리슈나가 이끄는 IBM은 현재 집중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등 신성장 사업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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