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윤수 수습] 반려동물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이와 관련한 새로운 직업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산업은 선진국이 주도하는 선진국형 산업으로 꼽히는데요. 

우리나라도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을 정도로 반려 동물 가구가 증가하면서, 동물 관련 직업이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주목받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직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동물의 외적인 장점을 부각시켜 아름다움을 표현해주는 직업인 ‘반려동물 미용사’를 알아보겠습니다. 반려동물 미용사는 펫 그루머(pet groomer), 펫 뷰티션(pet beautician)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이들은 단순히 반려동물의 외모만을 가꾸는 것이 아니라 미용과 청결을 담당하며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옷이나 액세서리로 꾸며주기도 합니다. 때문에 반려동물 미용사는 기본적으로 동물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현재 반려동물 미용사는 국내에서 자격증이 없어도 취업이 가능하지만 전문성을 높이고 사건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동물 미용사 자격증은 한국애견협회, 한국애견연맹 등 민간 협회에서 취득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행복에 관심이 많아진 반려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 미용사도 기본적인 피부병의 종류나 골격, 행동심리 같은 전문 지식을 함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려동물 미용사는 애정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단점은 가리고 장점은 살려야 하기 때문에 남다른 눈썰미나 미적인 감각도 요구됩니다. 또 성격이 예민하고 사나운 반려동물이나 덩치가 큰 아이들을 다룰 줄도 알아야 하고 오랜 시간 서서 근무하기 때문에 인내심과 체력도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이는 반려동물 미용사뿐만 아니라 관련 직종에 종사하기 위해서 갖춰야 하는 조건입니다. 

다음은 반려동물이 인간의 환경에 적응시켜 함께 생활하도록 돕는 ‘반려동물 훈련사’입니다.  이들은 반려동물 행동교정 전문가로도 불리는데요. 반려동물들의 기본예절교육과 사회화 훈련, 그리고 행동교정 등을 돕습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강형욱, 이웅종씨 등이 대표적인 반려동물 훈련사, 행동교정 전문가입니다.

좋은 훈련사가 되기 위해서는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여러 자질이 요구됩니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동물과 교감하기 위해서 기다릴 줄 아는 끈기와 이해하려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또 훈련 대상은 동물이지만 함께 사는 것은 반려인이기 때문에 훈련사는 반려인도 함께 바뀌도록 설득시키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이때 반려인의 요구대로만 동물을 훈련시키는 것이 아니라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맞는 훈련을 처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반려동물 훈련사가 되기 위해서는 유기동물 보호소나 훈련소에서 실습하면서 수많은 동물들을 파악하고 접해보는 경험 역시 중요하죠. 

이외에도 반려동물의 식단을 계획하고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영양사, 주인이 없는 동안 반려동물을 돌보는 펫시스터, 반려동물에 대한 학대를 방지하는 단체 등 다양한 직업들이 앞으로 활발하게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반려동물과 관련한 직업에 가장 중요한 점, 바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위하는 진심일 겁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