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김아련 기자] 2021년 01월 22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이르면 내달 초부터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1호 백신은 무엇이 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국내 백신 도입 현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아련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아련입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Q. 코로나19 백신 접종, 머지않아 진행될 거 같은데, 현재 정부가 계약한 해외 제약사들은 어떤 곳이 있습니까?

A. 22일 의료계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 해외 제약사 4곳과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20일 “코로나19 백신이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2월 초 처음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며, 제품은 화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애초에 정부가 도입예상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월 중으로 허가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입니다.

Q.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물량은 어느 정도죠?

A. 먼저 정부는 지금까지 코백스 외에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 얀센과 600만명분, 화이자와 1000만명분, 모더나와 2000만명분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들어오고, 얀센은 2분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들어올 예정인데요. 현재 정부는 해외 제약사와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20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미국 노바백스와 협상 중입니다.

Q. 해외에서는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상태라고요.

A. 그렇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미 임상 3상을 완료하고 긴급사용승인 등 절차를 거쳐 미국, 유럽 등지에서 접종이 시작된 상태입니다. 그중 전세계에서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에서는 전체 인구의 25%가량이 1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인데요. 지금까지 전세계 42개국에서 백신 접종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많은 사람들이 백신 부작용에 대해 많이 걱정 할텐데, 이미 접종을 시작한 나라에서는 어떤 반응입니까.

A. 이제까지 큰 부작용 사례들은 정확히 검증된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피로감과 통증 같은 가벼운 부작용은 백신 업체들이 임상 시험에서 보고한 내용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신체가 접종에 대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는 신호라고 알려졌습니다.

얼마 전 이스라엘에서는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서 다수의 백신 과다 투여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는데요. 한 70대 여성에게는 무려 5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이 투여된 적이 있고, 40대 남성에게는 한꺼번에 2회 분량의 백신이 접종됐습니다. 이들에게 백신이 과다 투여된 구체적인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고 과다투여가 실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혀졌습니다.

Q. 지금까지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백신들은 모두 해외에서 들여온 것들인데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고 있죠?

A. 그렇습니다. 먼저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가운데 가장 선두에서 개발되고 있는 것은 셀트리온의 '레키로나주' 인데요. 지난 13일 셀트리온은 레키로나주의 임상2상 결과에서 '기존 항체 치료제 이상의 효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산 백신 중에는 제넥신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6월 임상 1/2a 승인을 일찌감치 받았던 제넥신은 지난달 11일 개발하고 있던 백신 후보물질을 갑자기 바꾸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정부에서 해외 제약사들과 백신 도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장 먼저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당초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확실하고 안정적인 백신으로 코로나19 종식에 한 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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