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터뷰] 의정부 지피지기 심리상담센터 백원대 대표, “나를 알고 너를 알며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
[JOB인터뷰] 의정부 지피지기 심리상담센터 백원대 대표, “나를 알고 너를 알며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01.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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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상처나 질병이 생기면 사람들은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는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제대로 치료를 받기보다는 대부분 한순간의 기분 탓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고 내버려 두기 때문이다. 문제를 인지하고도 심리 상담을 받는 것이 부정적인 인상을 줄까 두려워 증상을 숨기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는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살피는 일에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몸의 병과 마찬가지로 마음의 병도 시간이 지나면 더 악화하기 마련이다. 특히 어린 시절에 겪는 마음의 병은 육체적, 정신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기 쉽다. 따라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는 최대한 빨리 전문기관을 찾아 적절한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관하여 의정부에서 지피지기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백원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의정부 지피지기 심리상담센터 백원대 대표

Q. 지피지기 심리상담센터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나라의 많은 부모님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자녀와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서 이곳을 설립했다. 부모님들은 자녀 양육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정서적인 상처를 주기도 한다. 양육정보가 부족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는 현실이므로 상처받은 피해자는 존재하지만, 상처를 준 가해자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 기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교육을 시작하였다. 이를 위해 가치관이 통하는 전문가 선생님들과 협력하여 심리 상담 전문센터를 설립하였다.

지피지기 심리상담센터는 전문 상담사들로 이루어진 상담센터다. 또한, 다양한 상담의 기법들을 자유롭게 활용하여 상담할 수 있는 준비된 공간이다. 상담 선생님들은 모두 지피지기에 초점을 두고 내담자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상담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곳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상처받고 고단한 사람들에게 열린 공간이며, 위로와 치유가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Q. 지피지기 심리상담센터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이곳의 주요 대상은 심리적 문제를 호소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이다. 주로 성격 및 행동수정, 발달장애 아동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 나아가 이혼, 경제, 양육 등 부모님들의 가정문제도 상담한다. 치료 프로그램은 심리상담센터에서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그중에서 특히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아동들의 마음을 저항 없이 읽을 수 있는 미술치료 기법이다. 상담현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내담자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완성하기 위하여 미술치료에서는 투사적 기법을 활용한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본 센터에서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경험들을 바탕으로 투사적 그림검사의 해석적 기법을 체계화한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하고 검사 툴을 만들어 빠르고 간편하게, 또 정확하게 진단하면서 상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많은 전문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간편한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이 밖에 미술치료에 특화된 기법들을 꾸준히 연구, 개발해 다양한 교재들을 출판하고 있다.

또한, 자격증 과정을 통하여 본 센터뿐만 아니라 인근 교육기관과 대학 평생교육기관에서 부모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청과 연계하여 교사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교현장에서는 직접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 상담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심리 상담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프로그램을 학교와 연계하고 있다. 지피지기 심리상담센터의 전문가 선생님들은 교육청이 주관하는 꿈의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2015년부터 최근까지 6년 동안 인근 군부대에서 부적응 병사들을 대상으로 집단상담과 집단미술치료를 전문적으로 진행했다.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대규모의 집단상담 프로그램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만큼 대규모 집단 프로그램에 특화되어있으며,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다고 자부한다.

Q. 아이들이 겪는 심리 문제와 부모의 심리는 어떤 관계가 있나?
A. 실제로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모님이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인정하지 않거나 회피한다. 이러한 심리적 기조는 아이들을 올바르게 양육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우리는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 상담과 교육을 하였다. 교육이 진행되면서 조금씩 자신을 돌아보고 발전하는 부모님들은 대상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문제가 내 안의 문제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특히 자녀와의 문제는 어린 시절 내가 겪은 심리적 문제와 연관이 있다. 그것이 ‘지금 여기’ 즉, 현실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렇게 내 안의 작은 것을 알아차리고 이해하는 것은 아이들의 행복과 직결된다. 아이들이 행복하면 부모들이 행복해지고 더 나아가 사회가 행복해진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은 교육을 통해서 나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교육관 및 철학으로 오늘도 최선을 다해 지피지기하고 있다.

Q. 지피지기 심리상담센터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지피지기 센터장님은 상담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부모교육을 하기 위해 교육기관에서 상담 관련 과정을 개설하셨다. 그때 스승과 제자로 만나게 되어 강산이 변하는 시간을 보내고 다시 강산이 변하는 시간 속에서 사람을 공부하며 함께 하고 있다. 여기 근무하시는 전문가 선생님들은 초기 지피지기 상담센터의 창단 멤버이기도 하다. 임상의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지피지기 심리상담센터가 지금에까지 이를 수 있었다.

▲ 의정부 지피지기 심리상담센터 내부전경과 전문 상담 선생님들

Q. 지피지기 심리상담센터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센터의 이름처럼 ‘지피지기’가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다. 모든 문제의 근원이 자신으로부터 발생한다는 것을 자각하고 천천히 살펴보면 나를 둘러싸고 있는 관계와 문제점이 정확히 보인다. 따라서 교육을 받으시는 분들은 자신이 스스로 지피지기하기 위하여 많이 공부하게 된다. 그런 과정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를 가져온다. 그렇게 그 부모님 밑에서 성장하는 자녀들이 행복한 자신의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Q. 지피지기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 여기서 함께 센터를 운영하시고 계신 전문가 선생님들이 큰 보람이고 자랑이다. 평범하게 부모 역할을 하면서 살아오시던 분들이 함께 공부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하시고, 자신을 인정하고 알아가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며 상담을 가르치는 자리에 이르기까지 상담전문가들이 되었다.

이렇게 선생님들을 통하여 교육을 받은 제자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서 더 큰 꿈을 꾸고 노력하여 열매를 맺어가는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나아가 소문에 소문을 물고 상담실을 찾는 내담자들을 보면, ‘우리가 정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피지기 심리상담센터 선생님들의 노력과 시간이 모여 지금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부모교육을 주로 하였다. 시·군·구에서 부모교육을 의뢰하였고 교육의 효과가 현실에서 나타나면서 인근의 교육청과 수많은 기관에서도 교육문의가 이루어졌다. 상담의 실효성이 증명되고 선생님들의 전문성이 현장에서 인정받으면서 센터가 점점 확장되었다.

이러한 현실적 상황 속에서 많은 전문가 선생님들과 전문 프로그램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문 프로그램개발에 온 힘을 다한 시간이 자연스럽게 흘러 오늘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던 것이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사람을 공부하며 나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모든 사람은 행복한 삶을 꿈꾸며 살아간다. 특히 부모님들의 행복은 자녀들과의 관계 안에 있다. 행복을 위한 좋은 관계는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 안에 있다. 이해와 공감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즉 부모님의 모든 것이 관계를 결정짓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좋은 관계는 부모님의 삶의 태도와 의미가 건강하게 만들어져 있느냐가 중요하다.

아이들을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나를 이해하면 조금 도움이 된다. 나를 알고 너를 알아가려는 노력이 좋은 관계를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지피지기하면 백전백승이 아니라 지피지기하면 행복이다. 여러분도 지피지기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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