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본인에게 맞지 않는 화장품을 쓰는 순간 얼굴에 트러블이 생긴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작은 성분 하나에도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아무리 고가의 화장품이라도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렇다 보니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 자체가 매우 좁은 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자신의 피부에 맞게 화장품을 직접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접 고른 좋은 성분으로만 화장품을 만들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천연화장품을 만들고 사용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화장품 사용에 앞서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고 유통기한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다. 천연화장품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관하여 서울시 송파구 삼전동에서 더멜로우라이프를 운영하는 심나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더멜로우라이프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더멜로우라이프는 아로마테라피의 대중화를 위해 2017년 설립된 아로마테라피 교육 전문 아카데미다.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에센셜오일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안전한 적용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다.

나 역시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영국의 IFA(International Federation of Aromatherapist)와 같은 국제아로마테라피 자격증 과정을 알았고 지금에 이르렀다. 더멜로우라이프는 영국 IFA와 미국 NAHA(The National Association for Holistic Aromatherapy)의 교육 가이드라인에 맞춰 자격증 교육을 시행한다.

Q. 더멜로우라이프의 주 이용층은 누구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주로 30~40대 여성분들이 아로마테라피 및 천연화장품에 관심이 많으시다. 특히 불면증을 겪거나 여드름이나 아토피처럼 피부트러블을 겪고 있는 분들이 아로마테라피에 관심이 많으시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종일 착용하면서 피부트러블을 일으키는 분들이 많아졌다. 이런 분들도 트러블 진정 차원에서 천연화장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천연화장품은 기존 화장품에 만족하지 못했던 분들이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보고자 배우시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도 많이 배우는 편이다. 에센셜오일을 접목해 천연화장품을 배우는 분들도 많다.

Q. 더멜로우라이프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더멜로우라이프는 아로마테라피자격증 교육 및 천연화장품, 천연비누 자격증 과정을 운영 중이다. 아로마테라피 자격증 교육은 영국아로마테라피센터(ICAA)의 레벨 1, 2 과정이며 이 과정을 마치고 나면 미국 NAHA자격증도 같이 받으실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의 아로마테라피스트 시험인 ARC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이 시험에 합격하면 RA(Registered Aromatherapist)로 등록이 되며 국제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천연화장품 자격증 과정은 기초 화장품인 스킨토너, 에센스, 로션, 크림, 자외선차단제와 입욕제 등을 만드는 과정이다. 호호바나 올리브오일과 같은 식물성오일이나 동물성오일에 히아루론산, 판테놀과 같은 기능성 첨가물을 넣어 내가 원하는 기능을 갖춘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 또한, 고양이나 반려견을 위한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 자격증 과정도 운영 중이다.

Q. 각 수업과정의 특징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천연화장품자격증 과정은 두 개로 나뉜다. 레벨 1 과정에서는 핸드메이드 화장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와 레시피를 짜는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드린다. 보통 DIY 과정은 정해진 레시피에 따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더멜로우라이프에서는 다양한 재료에 대해 알려드린다. 레시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재료를 잘 알아야 내 피부에 맞는 재료를 넣어 화장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레벨 2 과정에서는 기능성 원료 및 피부타입을 자세히 배운다. 노화, 아토피, 여드름 등 다양한 문제성 피부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와 그 메커니즘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이다. 천연비누자격증 과정에서는 CP비누, MP비누, HP비누 등을 다양하게 만드실 수 있다. 요즘 천연비누는 디자인에 치우친 경향이 있지만, 디자인보다 비누의 본질에 충실히 하려 한다. 비누는 피부에 자극이 없이 순하게 세정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오일의 특성과 비누를 만들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 적절한 에센셜오일의 사용법 등을 위주로 수업한다.

Q. 여타 유사업종과 비교해 볼 때 더멜로우라이프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단순히 교재를 읊는 것이 아니라 수백 장의 PPT와 동영상 자료를 이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강생분들이 흥미를 느끼고 에센셜오일을 배우실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제조 수업 역시 수강생분들의 피부 타입이나 니즈에 맞춰 레시피를 조정해 천연제품을 만드실 수 있다. 또한, 더멜로우라이프는 가장 최신의 아로마테라피 이론을 바탕으로 교육하고 있다. 나아가 에센셜오일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안전한 적용법을 최우선으로 가르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내가 아로마테라피를 시작한 이유는 내 아이의 아토피 때문이었다. 태열이 심해 병원에 갔더니 아토피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보습을 잘 해주라고 하더라. 시중에 나와 있는 보습로션은 거의 다 써봤는데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천연 핸드메이드 화장품을 만드는 원데이클래스를 참여해서 로션을 만들었는데 그걸로 아이의 태열이 모두 치유됐다. 그때부터 핸드메이드 화장품과 에센셜오일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아로마테라피스트로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었다. 또한, 수강생이 아로마테라피를 제대로 배울 수 있어서 고맙다고 인사할 때도 보람을 느꼈다.

Q. 더멜로우라이프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로마테라피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올바른 아로마테라피 사용 및 대중화를 위해 좀 더 노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를 위해 온라인 교육을 계획 중인데 얼마 전에 한 플랫폼 회사와 협력하여 천연화장품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온라인강의를 촬영했다. 아마 2021년 상반기 내로 런칭할 것 같다.

그리고 아로마테라피 전문가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아로마테라피 관련 세미나나 온라인 강의가 있으면 계속해서 공부할 계획이다. 아로마테라피 분야는 매일 매일 발전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공부가 끝이 없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만큼 오해와 잘못 알려진 정보도 많다. 흔히 아로마테라피라고 하면 천연이라고 생각해 우리 몸에 아무런 해가 없다고 여기기 쉬운데 절대 그렇지 않다. 에센셜오일 한 방울은 허브 몇 천 잔만큼 고도로 농축되어 있다. 그래서 반드시 식물성오일이나 하이드로졸 등에 희석해서 사용해야 한다. 심지어 어떤 오일의 경우 독성도 지니고 있고 같은 오일이라 하더라도 화학성분이 다른 케모타입(Chemo Type)도 존재한다.

또한, 일부 사람은 에센셜오일을 복용해도 해가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 우리 몸의 입장에서 에센셜오일은 이물질이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간에서 빠르게 대사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안전한 복용량과 기간을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다. 많은 양을 복용했을 때, 혹은 장기적으로 복용했을 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꼭 안전하게 아로마테라피를 사용하시길 당부 드린다. 반드시 자격증을 딸 필요는 없지만 에센셜오일에 대해 관심이 있고 사용해보려고 하는 분이라면 안전한 사용방법에 대해 알고 계시는 것이 좋다. 아로마테라피는 요리와 같다. 재료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맛있는 요리가 탄생하듯 아로마테라피 역시 잘 알고 있어야 제대로 된 치유와 힐링을 경험하실 수 있다.

에센셜오일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더멜로우라이프에 문의해 주시길 바란다.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ICAA나 IFA, ITEC, CIDESCO, ARC 등 아로마테라피 국제자격증과 관련된 곳이라면 제대로 아로마테라피에 대해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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