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우수 국가끼리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 ‘트래블버블’ [지식용어]
코로나19 방역 우수 국가끼리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 ‘트래블버블’ [지식용어]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21.01.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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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답변서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이 우수한 국가끼리 입국절차를 간소화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제외하거나 기간을 줄여주는 이른바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에 대해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교민, 기업인 등 긴급한 항공이동을 지원하고 항공시장의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트래블버블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트래블버블(Travel Bubbles)’이란 코로나19 방역 우수 지역 간 안전망을 형성해 두 국가 이상이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을 말한다. 이 협약은 해외에서 온 입국자들에게 시행하는 2주간의 의무 격리가 면제되는 등 입국 제한조치를 완화한다.

여기서 버블(Bubbles)이란 안에선 자유롭지만 거품(버블)처럼 외부와는 방역 차단막이 있다는 개념으로, '에어 브릿지(Air Bridge)'로도 표현된다. 방역 역량이 인정되는 상대국에서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으면 면역 여권 등을 발급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트래블버블은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에서 2020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 홍콩과 싱가포르도 지난해 11월 22일부터 트래블버블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여행 전 72시간 안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와야 하고, 여행 기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코로나19 쇼크 여파는 국외는 물론 국내 여행 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등록 여행사는 2만1617개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612개 줄었다.

이에 여행업계에서는 트래블 버블을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여행업협회 '코로나19 위기극복 여행 산업 세미나'에서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는 "상호호혜주의에 입각해 코로나19 무증상자는 입국시 의무격리기간을 해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채종훈 대한항공 본부장도 "대만, 베트남, 태국 등 코로나 상황이 양호한 국가들과 트래블 버블을 통한 제한적 상호 교류 개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천공항공사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만 18세 이상 내국인 600명에 대해 트래블 버블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5명은 2주간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면 해외여행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이제 트래블버블이 자리잡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3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협약 추진은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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