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본에서 높아지고 있지만 대회 조직위원장이 불가 입장을 밝혔다.

1.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재연기 불가 발표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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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위원장)은 12일 교도통신 사내 모임 참석자들을 상대로 한 인터넷 강연에서 올 7~9월로 1년 미뤄진 대회의 재연기 가능성에 대해 "절대로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연기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 "돈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 다양한 의견 듣고 결정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모리 위원장은 코로나19 만연 상황에서 열릴 경우 외국인 관중을 받아들이는 문제에 대해선 "무관중 개최가 가능한지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결정해야 한다"며 감염 상황을 지켜보면서 올 3월까지는 "매우 어려운 판단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모리 위원장은 이 문제만큼은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3. 일본 여론의 반응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교도통신이 지난 9~10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선 작년 초부터 세계적으로 퍼진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로 미뤄진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14.1%에 불과했다. 44.8%가 재연기를 주장했고, 35.3%는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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