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시피] 얼굴 속 모든 이야기가 있다, 영화 '관상'
[무비레시피] 얼굴 속 모든 이야기가 있다, 영화 '관상'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21.01.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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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신년운세를 보는 것이다. 한해의 어려운 일을 보내면서 새로운 해는 어떨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운세를 보러 가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이 관상이다. 대부분의 사주를 보는 사람들(신내림이든 사주공부를 하는 사람이든)은 어느 정도 관상을 보기 때문이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이 재미있는 소재를 영화로 풀어낸, 바로 <관상>이다.  

<영화정보>       
관상(The Face Reader, 2013)
드라마 // 2013. 09. 11 // 한국
감독 – 한재림
배우 –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있소이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어느날. 관상 보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게 된다. 

한양으로 떠나기 전, 아들 진형은 내경과 팽헌의 눈을 피해 공부를 하기 위해 절로 들어가고, 내경과 팽헌은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무언가 잘 못 됐음을, 그리고 조선에 엄청난 피바람이 불 것이라고 예상하는 내경. 그는 과연 어떻게 그 상황을 헤쳐 나갈 것인가. 그리고 사랑하는 그의 아들을 무사히 만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누구나 아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도전 
수양대군으로 더 많이 알려진 조선왕조 7대 왕 세조(世祖). 어린 조카 단종(端宗)의 왕위를 찬탈하고 수많은 신하들을 죽인 피의 군주이면서, 부친인 세종의 위업을 계승한 치적군주인 그에 대한 이야기는 그간 많은 사극을 통해 볼 수 있었다. 피로 왕의 자리에 오른 사람 중 하나로 꼽히는 그의 이야기이에, 역사적 사실이 확실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영화의 가장 큰 관건중 하나. 영화 초반 적절한 코믹부터 살벌한 정치적 이야기 그리고 관상으로 마무리한 내용까지. 많은 것을 담으려고 했던 감독의 열망이 어느 정도 적정선을 지킨 듯 하다. 적당한 세련미가 영화를 끝까지 이끌어가는 힘이었다고 할 수도 있겠다. 

- 색깔이 뚜렷한 배우들의 향연 
어느 한명을 꼽을 수가 없다. 대체로 대배우들이 나오면 영화는 둘 중 하나다. 대배우들이 많이 나오면서 내용이 산으로 가거나, 그 시너지가 폭발하거나. 영화 <관상>은 배우들 부분에서는 후자에 가깝다. 어느 한명이 최고였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배우들의 열연은 대단하다. 각자 완전히 다른 캐릭터들의 조화가 영화를 다 설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여성 혼자로서 그 에너지와 몰입도를 보여주는 배우 김혜수의 포스는 가히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줄임말) 이다.  

2021년이 밝았다. 사주팔자부터 신년운세까지.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신년의 운세를 확인한다. 관상은 수명이나 운명 따위와 관련이 있다고 믿는 사람의 생김새, 얼굴 모습. 또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의 운명, 성격, 수명 따위를 판단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 것에 대해 우리는 오래전부터 의지해 왔다. 영화적 사실에 관상이라는 소재의 픽션을 재창조한 영화는 어떨까. 영화 <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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