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아기화장품을 선택 시 확인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우선 모든 성분이 공개돼있고 EWG GREEN 등급의 원료가 사용되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EWG란 미국의 공신력 있는 환경단체에서 화장품 원료의 유해성을 평가한 성분 안전도 등급 정보이다.

[픽사베이 제공]
[픽사베이 제공]

또한 화학방부제나 석유계 계면활성제, 형광증백제 등 유해물질이 첨가되어 있거나 검출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한다.

일반적인 화장품을 사러 가면 쉽게 눈에 띄는 문구가 있다. 바로, '5無'다.

이 다섯 개 성분(5無: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벤조페논-3, 미네랄오일, 인공향료) 중 포함되어 있는 지를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왜 소비자들은 가능하면 해당 5無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사용하지 않으려고 할까?

5無 성분 중 첫째로 ‘파라벤’ 은 오래 전부터 화장품과 바디케어 제품에 항균성 방부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파라벤은 체내에서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해 정상적인 호르몬 기능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페녹시에탄올’ 은 파라벤의 대체 방부제로 안전한 방부제라 불리기도 하지만 위험등급은 EWG 2-4로 중간 위험도에 속한다.

하지만 해당 성분에 장기간 노출될 시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해 여성 호르몬계를 교란시켜 유방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해당 성분 역시 장기간 사용 시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첨가 함량을 1%로 제한하고 있다.

셋째 ‘벤조페논-3’ 은 식품 포장의 변색방지, 자외선 차단 화장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내분비계 장애 추정 물질이며 국내에서는 ‘안전수준’ 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최근 미국이나 하와이 등 세계각지에서는 해당 성분이 포함된 선크림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

넷째 '미네랄 오일'의 경우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려 소비자들에게 혼동이 일어나는 성분 중 하나다.

미네랄 오일은 석유 찌꺼기에서 추출한 광물성 물질로 안전성은 입증되었으나, 피부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장기간 사용 시 피부 호흡을 막아 피부 트러블과 황변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인공향료’는 화학적으로 합성된 착향료로 ‘합성향료’라고도 불린다.

화장품, 세제 등에 향기로운 향을 내기 위해 주로 이용되지만 ‘미네랄오일’과 마찬가지로 석유에서 추출되어 인공적으로 합성된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알러지 유발의 가능성이 있다.

아이 같은 경우 호르몬 불균형, 호흡기 질환, 피부트러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점차 성분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으며 화학 성분을 배제한 '착한 화장품'이 잇따라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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