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얼리 디자이너들은 주얼리를 ‘몸 위에 세워지는 작은 건축물’이라고 표현한다. 작은 크기 위에 수없이 아름다운 디자인을 세우기 때문이다. 이 말에서 드러나듯 주얼리는 그 자체가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아름다움을 한층 돋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주얼리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화려한 디자인을 넘어 자신만의 색과 디자인을 직접 담아낸 커스텀주얼리가 인기를 끈다. 커스텀주얼리는 인조 보석을 주로 사용해 제작한 제품이다. 파인주얼리와 달리 소재에 제한이 없다 보니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적인 소재로 원하는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만큼 자유롭게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로 자리 잡으면서 주얼리를 대중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수원 팔달구 인계동에서 옵세스를 운영하는 옥은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옵세스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옵세스는 ‘어떤 생각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다, 생각만 하게 하다’라는 뜻이다. 옵세스 공방을 방문하신 분들이 힐링하고 즐거워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 그냥 한번 방문해 스쳐 지나치는 곳이 아니라 많은 분께 좋은 추억과 기억으로 남아 생각나게끔 노력하고 있다.

Q. 옵세스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옵세스는 키즈클래스부터 취미, 창업 커플 클래스 등으로 나뉘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귀걸이, 팔찌, 목걸이 등 커스텀주얼리를 만들 수 있으며 유행에 따라 비즈공예 꽃팔찌, 마스크 줄 등 수업도 유동적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커스텀주얼리 뿐만 아니라 천연비누와 입욕제도 원하는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다. 이밖에 자격증반을 통해 전문적인 수업도 진행한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옵세스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일대일이나 소규모 수업 방식이 옵세스의 특징이다. 적은 인원으로 구성한 클래스에서 한 분 한 분께 더 집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업을 이끌어간다. 또한, 수업 중 촬영한 사진을 모두 보내드리며 추억을 만들어 드린다.

Q. 옵세스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항상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사실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옵세스를 찾아와주는 분들이 클래스를 통해서 작은 것 하나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게끔 돕고 싶다.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누구든 힐링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특히 옵세스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그냥 지나가지 않기를 바란다. 이곳을 다녀간 후에도 두고두고 추억이 될 수 있게 공감과 소통이 될 수 있는 공방이 되고자 한다.

Q. 옵세스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옵세스를 찾아오신 한 커플이 생각난다. 여자분께서 몸이 아주 좋지 않아 모든 것을 멈추고 쉬시다가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고 한다. 이를 위해 멀리 2시간 거리에서 오셔서 수업을 듣고 가셨다. 수업이 끝나고 난 뒤, 좋은 시간 보내고 가신다며 남자친구분이 고맙다고 연락을 주셨다.

이 밖에도 여자친구분 생일에 선물하고 싶다며 오셨던 세 분의 남자수강생분들 모두 결혼에 성공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정말 기뻤다. 이처럼 사소하지만, 수업 후 좋은 소식을 들려주시는 모든 분 덕에 보람을 느끼고 힘이 난다. 이런 분을 만날 때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부족한 것을 인지하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며 기다려온 시간이 가장 도움이 된 것 같다. 조금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것은 꼭 지키려 하고 있다.

Q. 옵세스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 운영 중인 현장 수업뿐 아니라 동영상을 이용한 비대면 수업까지 병행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 아무래도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대면 수업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은 힘들긴 하지만, 이 위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곳에 도전해보는 기회가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예전부터 꾸준히 생각해 왔던 취약계층이나 사회에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도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공감하고 소통하며 마음을 다하는 공방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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