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감염자의 최소 3분 2가 무증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대와 우한 CM랩스 과학자들은 지난해 3월부터 5월 초까지 우한에서 건강한 사람 6만3천100명의 혈액을 채취해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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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실험 혈액의 1.68%에서 항체가 발견됐는데, 이는 중국 다른 지역에서 확인된 항체 비율 0.38%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인구 1천여만 명인 우한에서 약 16만8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당시 코로나19 감염자의 3분의 1만 병원 치료가 필요했던 것이고, 최소 3분의 2는 무증상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지난 7일 '소외 열대성 질환 저널'(PLOS Neglected Tropical Diseases)에 게재됐다.

하지만 이 연구는 항체 표본 분석을 통해 감염자 수를 추정할 뿐 조사 결과가 최종 확진자 수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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