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 절차를 저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공화당과 친트럼프 진영 인사들도 일제히 폭력 시위를 규탄했다.

1. 의회 난입에 공화당 선긋기

[사진/AP=연합뉴스 제공]

현지시간으로 6일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에 이의를 제기한 공화당 소속 의원들마저 난동 직후 트위터를 통해 잇따라 선 긋기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합동회의 초반 애리조나주 선거 결과 인증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의사당 난입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친트럼프 성향 마이크 갤러거(위스콘신) 하원의원도 CNN방송에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을 가리켜 "미쳤다"고 말했다.

2. 공화당에서도 제기된 지적

[사진/UPI=연합뉴스 제공]

민주당 의원들에 이어 일부 공화당 의원들에게서도 이번 폭력 사태가 정권전복 시도에 가깝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화당 소속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앙숙으로 꼽히는 밋 롬니(유타) 상원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사태는 오늘 대통령이 유발한 것"이라며 "반란 사태"라고 맹비난했다.

3. 비난 대열 합류 전 국방부 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국무장관으로 손발을 맞춰온 마이크 폼페이오도 의회 난입 사태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 끝에 경질된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부 장관도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우리 선거에 대한 신뢰를 파괴하고 동료 시민에 대한 존중을 해치는 데 대통령직을 악용한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사태를 조장했다"고 성명을 통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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