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듯이, 반려동물에게도 간식은 정말 중요하다. 강아지를 훈련하거나 함께 놀 때도 빠질 수 없는 요소이기도 하다. 문제는 어떤 간식을 먹이느냐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반려동물 간식 제품이 넘쳐나지만, 성분이 전부 검증된 제품은 아니다. 영양분보다 맛과 향에 치중한 경우가 많은 데다 오랜 기간 유통할 수 있도록 방부제를 다량 함유한 제품도 있기 때문이다. 간식을 제조하는 시설의 위생 상태도 알 수 없다.

이렇다 보니 애견인 사이에서는 검증된 재료로 직접 만드는 수제 간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성분과 과정을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처럼 생각하는 반려동물에게 손수 간식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도 수제 간식에 인기를 더한다. 앞으로의 반려동물 간식 시장이 수제 간식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하여 고양 일산동구 장항동에서 뚜드림수제간식을 운영하는 유대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일산동구 장항동 뚜드림수제간식 유대영 대표, 이정희 펫푸드 수퍼바이저

Q. 뚜드림수제간식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반려인구가 1,500만 시대에 인간과 더불어 사는 반려동물에게 건강하고 좋은 사료와 수제 간식을 제공하고 싶었다. 당장 쉬운 방법으로는 단순히 내 손으로 수제 간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이 방법만으로는 부족했다. 나 한 명이 건강하게 만드는 사료와 간식만으로는 근본적인 반려동물 먹거리 문화를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배고픈 자에게 물고기 한 마리를 쥐여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처럼 말이다.

그런 점에서 나처럼 생각하고 건강한 반려동물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늘어나길 바랐다. 이러한 사람이 늘어날수록 건강한 반려동물 음식문화도 더 빨리 생겨나고 정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뚜드림수제간식을 열고 많은 사람에게 건강한 간식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렇게 양성한 펫푸드 스타일리스트들과 함께 반려동물에게 건강한 먹거리 풍토를 만들고자 한다.

Q. 뚜드림수제간식의 주를 같이 소개해 주십시오.
A. 뚜드림수제간식은 창업이나 자격증 또는 취미로 수제 간식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레시피를 교육한다. 특히 창업에 필요한 제반 사항과 자격증 취득을 도와주고 있다. 먼저 자격증반에서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실기와 이론 강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손질법부터 보관방법, 성분검사, 반려동물 영양학 등의 내용을 도제식 교육법으로 체계적으로 가르치며 실습도 병행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건조 간식 종류도 100% 다루고 있다.

특히 창업반에서는 창업 준비단계부터 매장 운영 단계까지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 창업에 필요한 단미사료 제조허가는 물론, 매장 입지와 임대, 홍보 전략에 대해서도 교육하고 있다. 실전에서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도 알려드린다. 베이커리, 화식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토대로 경쟁력 있는 업체로 성공하는 방법을 전수해준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뚜드림수제간식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뚜드림수제간식에서는 간식 교육시설뿐 아니라 애견동반 카페와 샤워룸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해 자유롭게 시간을 함께 보내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100여 종이 넘는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곳을 졸업한 후에도 고급과정을 통해 신상품을 배울 수 있다. 질적으로도 훌륭한 데다 보기에도 좋은 제품을 알려드린다.

특히 이정희 펫푸드 수퍼바이저와 의기투합하여 뚜드림을 설립했는데, 엔터테인먼트 계에 몸 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유튜브 뚜드림tv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스타들의 반려견 맞춤 간식 만들어주기나레시피 제공 등으로 펫푸드 관련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 아무래도 코로나 사태로 이른바 언택트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이다. 꾸준히 채널을 관리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정보를 비대면으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 일산 뚜드림수제간식 내외부전경 및 주요 포트폴리오

Q. 뚜드림수제간식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반려동물 사랑은 그 관점을 이해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반려동물을 이해하고 원하는 삶을 누리게 해줄 때 진정으로 반려동물이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간의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은 결국 이기적인 사랑에 불과하다.

그런 점에서 많은 사람이 자격이 되지 않으면서 단순히 외롭다는 이유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그릇된 생각이다. 반려동물과 내가 함께 행복해야 하며 그렇기에 철저하게 나의 반려동물에 대한 관찰과 이해가 필요하다. 교육생을 가르칠 때도 그런 관점을 중요시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이해하는 마음과 실력 모두 뛰어난 펫푸드 스타일리스트를 양성하고자 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뚜드림수제간식의 노하우는 ‘사람’이다. 이곳과 함께하고 있는 이정희 수퍼바이저는 간호학 전공자라 식품에 대한 지식이 뛰어나다. 이러한 지식을 기반으로 학원을 운영하며 자신만의 감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나아가 인간과 반려동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이렇게 배출해낸 창업자나 아티스트들을 함께 모아 플랫폼을 만들고, 수퍼바이징 시스템으로 관리해가고 있다.

Q. 뚜드림수제간식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 뚜드림수제간식은 프리미엄 수제 간식 전문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널리 알려지지 않더라도 우리 제품을 신뢰하는 충성고객만 있어도 충분하다. 뚜드림수제간식을 알아주는 분들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이것이 나비효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이렇게 국내 수제 간식의 프리미엄화로 나아간다면 한층 보람을 느낄 것 같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가능한 많은 고민을 해주셨으면 한다. 입양에 앞서 자신의 환경에 반려동물이 맞는지, 키울 자신이 있는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입양 후에는 철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면 단순히 마음만 가지고 입양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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