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할 수 없는 반려동물은 아파도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건강에 이상 신호가 나타날 경우, 집사들은 당황하거나 힘들 수 있다. 특히 고양이들은 아플 때 조용한 곳에 숨어버리기 때문에 그 신호를 놓쳐버리기 더 쉽다. 고양이는 아프다는 표현을 하는 어떻게 할까.

고양이의 자세, 몸의 긴장상태, 습관의 변화로 통증을 표현한다. 0~4단계로 나누어 통증의 정도를 판단하거나, 25가지 행동 변화를 통해 몸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 

지난 2006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는 고양이의 통증 단계를 0에서 4단계로 나누었다. 0단계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주변에 호기심을 느끼는 단계로 최소한의 긴장상태다. 1은 아프다는 신호가 미양해서 고통을 알아차리기 힘든 상황을 말 하며, 약간 불안한 상태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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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는 약간의 긴장에서 중간 정도의 긴장 상태로, 자극에 대한 반응 정도가 줄고 혼자 있으려고 한다. 눈을 거의 감은 채 몸을 둥글게 말고 있으며, 아픈 부위에 집중적으로 그루밍을 한다. 이때는 아픈 부위를 만지면 공격적으로 변하고 손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다음 3단계. 지속적으로 울부짓고 으릉렁대거나 하악질을 한다. 상처 부위를 물거나 씹어대기도 하며 아프지 않은 부위를 만져도 으르렁대거나 하악질을 하며 어떤 접촉이든 완강하게 벗어나려고 하는 민감한 상태를 보인다. 

다음 4단계다. 4단계는 만져도 반응하지 않고 만졌을 때 고통스러우면 완강하게 저항할 수 있는 단계다. 엎드려 있고, 고통 때문에 집중하지 못해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양이가 아플 때 보내는 신호들은 어떨까. 지난 2016년 영국 링컨대학교의 이사벨라 메롤라 박사와 다니엘 밀스 교수는 학술지 ‘플로스 원’에 19명의 수의 과학자들과 함께 고양이들이 다쳤을 때 우리에게 보내는 25가지 신호에 대해서 발표를 했다. 

절뚝거림, 점프하기 어려움, 비정상적인 걸음걸이, 움직임을 거부하는 모습, 아주 가볍게 몸에 갖다대도 반응함, 몸을 숨김, 그루밍을 안 함, 놀이 활동이 적음, 식욕 감소, 전반적인 활동 감소, 사람들에게 덜 비비적댐, 전반적인 분위기의 변화, 신경질적임, 몸을 구부정하게 웅크림, 몸의 특정 부위를 핥음, 머리를 아래로 향하게 함, 눈 둘레가 발작적으로 경련을 일으켜 눈꺼풀이 거의 닫힘, 몸무게의 변화, 식습관의 변화, 밝은 곳을 피함, 으르렁거림, 신음소리를 냄, 눈을 감음, 소변을 거름, 꼬리를 지속적으로 바닥에 튕김의 신호가 있다.  

지금까지 고양이가 아플 때 보내는 신호에 대해 알아보았다. 말을 할 수 없는 동물이기에 더 유심히 지켜보고 살펴봐야 하는 동물들. 집사라면 고양이가 보내는 아픔의 신호는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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