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21년 1월 4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지난 주말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정인이는 왜 죽었나?’편이 방송되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들과 누리꾼들은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하며 사건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이슈체크에서는 정인이 사건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반응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Q.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정인이 사건, 어떤 사건입니까? 
A. 네, 정인이 사건은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 양의 사망 사건입니다. 이 사건의 골자는 정인 양을 향한 양부모의 아동학대 정황입니다. 양부모는 정인 양의 죽음이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으며 사고사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는 사망한 정인 양의 상태를 보고 배가 피로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정인 양은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도 골절 상태였죠.

Q. 이 정도 상태였다면 당연히 신고가 들어갔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A. 네, 경찰은 지난해 5월과 7월, 10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정인 양 학대 신고를 접수했으나 가해 양부모와 분리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정인 양은 어린이집 결석이 잦아졌고 정인 양이 차량에 수십분간 방치되는 등 학대 정황이 있어 동네 주민의 신고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양부모는 경찰에 출석해 아이를 방치한 것이 수면 교육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으며 경찰은 다시 아이를 부모에게 돌려보냈습니다.  

Q. 조금만 더 빨리 조치를 취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회적 분노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에서는 처벌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요?
A. 네, 입양모를 비롯해 양부모의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온라인에서 진정서 작성 방법과 제출 시기 등이 담긴 정인이 진정서 작성 방법을 공유하며 1차 공판기일 전까지 재판부에 진정서를 보내 줄 것을 독려하고 있으며 많은 국민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어떤 내용입니까?
A. 네, ‘정인아 미안해’ 이 챌린지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했는데요. 방송 직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시청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오늘(4일) 오전 기준으로 인스타그램에는 약 4만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Q. 많은 스타들 역시 이 챌린지에 동참하여 정인 양을 애도하고 있죠?
A. 네, 세계적으로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은 지난 3일 팬 커뮤니티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올려 챌린지에 참여했습니다.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했기에 방탄의 팬 아미 사이에서도 급속도로 챌린지가 퍼져나갔는데요. 팬들은 정인 양 사건을 알리고 엄벌 촉구 진정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공유했으며 해외 팬들도 영문 해시태그 '#SorryJungin'와 함께 정인 양 추모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이외에도 배우 신애라, 한혜진, 서효림, 가수 엄정화, 개그맨 김원효 등도 챌린지를 통해 정인 양을 추모했습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오늘(4일) 정인이 사건을 두고 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학대 의심 신고를 모두 내사종결 혹은 혐의없음으로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경찰을 비판하기도 하는데요. 실질적인 아동학대 근절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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