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난 시간에는 건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모델 생활과 함께 예능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안젤리나 다닐로바’의 한국 생활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추천하는 겨울 패션 꿀팁과 새해 목표 등에 대해 알아보겠다.

PART 2. 언어 천재의 모델 활동

[사진/안젤리나 다닐로바_인스타그램]
[사진/안젤리나 다닐로바_인스타그램]

- 지금 모델로 활동 중인데 어렸을 때부터 모델이 되는 것이 꿈이었나요?
어릴 때부터 모델이 되는 것이 꿈은 아니었고 유명한 패션디자이너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스타일리스트처럼 누군가를 위한 패션 일을 하고 싶었죠. 제가 어렸을 때 학교를 다니던 시절 교복이 너무 안 예뻐서 제 스타일대로 꾸미고, 다르게 입고 다녀서 선생님께 자주 혼났어요. (웃음) 사실... 러시아 교복이 안 예쁘거든요. 한국 교복처럼 예뻤으면 맨날 잘 입고 다녔을 텐데 말이죠. (웃음)

- 닮고 싶은 롤모델이 따로 있나요?
저는 이 질문을 받으면 항상 제 엄마라고 대답했어요. 엄마가 진짜 대단한 분이셨거든요. 돌아가신지 이제 3년 되어 가는데요. 엄마는 커리어우먼이셨는데도 불구하고 멘탈도 강하시고 요가나 스파 같은 뷰티 관리에도 엄청 관심이 많으셨어요. 그런 좋은 모습들만 저에게 보여주셨고 정신적으로도 정말 많은 영향들을 받았습니다. 엄마는 그야말로 저에게는 슈퍼우먼이셨죠.

- 한국에서 생활한지도 시간이 꽤 흘렀는데 가족들도 많이 보고 싶지 않나요?
물론 많이 보고 싶죠! 평소에는 영상통화도 많이 하는데, 제가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3년 만에 러시아를 갑니다. (웃음) 기다리고 있을 오빠랑 가족, 친구들도 벌써 기대하고 있어요.

[사진/더프리즘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더프리즘엔터테인먼트 제공]

- 대중들이 청순, 러블리 이미지로 알고 있는데 실제 성격은 어떤가요?
음... 제가 실제로는 그런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사실 저는 개구쟁이에요. (웃음) 주위 사람들한테 장난도 많이 치고,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입니다. 평소에도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하고, 친구들이랑 지내는 것을 좋아하죠. 그래도 청순, 러블리 이미지로 봐주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그것도 맞는 것 같아요. (웃음)

- 무려 5개국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언어에 대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저는 언어의 천재라고 생각해요. 지니어스~ (웃음) 농담이고요. 신기하게 어릴 때부터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았고 굉장히 쉽게 느껴졌습니다. 눈치가 빠른 편이라 처음에는 보디랭귀지, 느낌, 표정으로 알아듣다가 그 후에는 문법, 단어 순서로 공부를 했죠. 아, 그리고 제가 소리 기억력이 좋은 것 같아요. 한번 들은 소리가 그대로 저장이 잘돼요. 그래서 언어 공부가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그 언어로 대화할 때 그 나라의 문화나 성격 등을 이해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사진/더프리즘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더프리즘엔터테인먼트 제공]

- 노래할 때 음색도 장난이 아니던데, 원래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나요?
그렇게 말씀해주셔 정말 감사합니다. (웃음)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친구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어요. 누군가가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그 앞에 가서 인사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즐거운 아이였죠. 그런 모습들을 보고 주위 사람들 모두가 저에게 엔터테이너 같다고 말해주더라고요. 학생 때는 합창단에 있기도 했고, 공연하러 다니거나 국가기념일 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 유튜브에서도 활동 중인데 힘들지는 않나요?
크게 힘든 것은 없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이 힘든 것 같습니다. 저는 메이크업, 패션, 음악, life, vlog, 편집 등 정말 다양한 것들을 유튜브를 통해 많이 배웠거든요. 그리고 유튜브를 하면서 언어도 많이 늘었죠. 항상 즐겁게 하고 있지만 직접 편집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만 좀 더 많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에도 콘텐츠를 많이 만들 거에요!

- 요즘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겨울에 추천해줄 만한 패션 꿀팁이 있을까요?
저는 레이어링 하는 것이 1등 꿀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울, 면, 캐시미어 등 옷의 원단 선택도 중요해요. 그리고 밖에 나갈 때 목도리, 모자, 장갑 같은 아이템은 꼭 하는 것이 좋겠죠?, 또 다른 꿀팁이 있다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텀블러에 따뜻한 차나 커피를 넣어 다녀도 겨울에 따뜻해질 수 있죠. 아니면 따뜻해지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겠죠? (웃음)

[사진/더프리즘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더프리즘엔터테인먼트 제공]

- 안젤리나 다닐로바에게 한국이란?
음... 저에게 한국은 그냥 운명. 운명인 것 같아요. 한국에서 활동하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지내고 이런 것들은 인생의 중요한 경험입니다. 사실 다른 나라에서 산다는 것을 상상도 못 해봤거든요. 그래서 저에게 한국은 운명이에요.

- 대중들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멋있다? (웃음) 글쎄요... 솔직히 딱 정해놓지 않아서 그런 것은 없습니다. 각자의 시선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니까 다 다를 거잖아요. 그래서 대중들에게 ‘어떻게 보여졌으면 좋겠다’라고 정해놓기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것들 하면서 잘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음악 작업인데요. 올해는 음악을 더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음악 공부도 열심히 할 거에요! 아직은 어떤 음악을 하고 싶다기 보다는 먼저 안젤리나 다닐로바 제 자신의 노래, 느낌, 감성, 목소리를 더 찾고 싶은 것이 목표입니다.

[사진/안젤리나 다닐로바_인스타그램]
[사진/안젤리나 다닐로바_인스타그램]

- 마지막으로 시선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든 상황이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안전하게 본인이 즐거울 수 있는 것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가올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 즐거울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힘든 시간은 분명 지나가니까 지금 이 순간도 긍정적으로! 우리 모두 힘내면 이겨낼 수 있을 거에요.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1년 파이팅입니다!

자신을 틀 안에 가두지 않고 하고 싶은 활동들을 하며 현재를 즐기고 있는 ‘안젤리나 다닐로바’. 운명적인 나라 한국에서의 2021년 활동도 응원하며 그녀의 목소리가 담긴 노래가 나올 날이 벌써부터 손꼽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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