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에서 100만명이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 오전 9시 기준 전국적으로 100만8천25회분의 백신을 접종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1. 통계에 빠진 모더나 백신

[사진/UPI=연합뉴스 제공]

이번 통계에 포함된 백신량은 지난 14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만 해당하고, 21일부터 접종에 들어간 모더나 백신은 포함되지 않았다. 모더나 백신이 빠진 것은 지역 보건당국이 접종 현황을 집계해 CDC에 보고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2. 기대에 못 미치는 백신 접종 속도

[사진/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첫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 백신이 초저온 냉동고 보관을 해야 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접종 현장 인력이 부족한 것도 속도를 늦추는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외신들은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전체 배포 물량의 10%만 소화한데다 이런 속도로 진행될 경우 연내 2천만명 접종이라는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3. 접종 속도에 대한 입장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제공]

미국의 백신 보급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팀은 백신 접종 현황 집계에 시간이 걸려 실제 접종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도 예상보다 접종이 지체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클레이 해넌 예방접종관리자협회 전무이사는 CNN 방송에 "사람들은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백신을 맞을 때까지) 바이러스 감염을 경계하고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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