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호랑이’가 먹이를 노려본다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하여 기회를 노리고 형세를 살피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자(四字)야! 놀자’ ‘호시탐탐(虎視眈眈)’입니다.
→ 범 호(虎) 볼 시(視) 노려볼 탐(眈) 노려볼 탐(眈) 

‘호시탐탐(虎視眈眈)’이란 ‘호랑이’가 눈을 부릅뜨고 먹이를 노려본다는 뜻으로 남을 공격하거나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해 형세를 살피며 기회를 엿보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호시탐탐(虎視眈眈)’ 이야기

주역 64괘 중 ‘이’라는 괘가 있습니다. ‘이’는 아래턱이라는 말로 기른다는 뜻도 됩니다. ‘이’ 괘는 전체 모양이 위아래가 막혀 있고 복판이 열려 있어 사람의 입속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위는 움직이지 않고 아래만 움직이는 것이 사람이 음식을 먹을 때의 입의 모양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것은 음식을 먹음으로써 사람의 몸이 길러진다는 뜻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나 음식을 먹고 몸을 기르는 데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처지가 다르기 때문에 각 효마다 뜻이 다른 말로써 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사효에는 ‘거꾸로 길러져도 좋다. 범처럼 노려보고 그 욕심이 한이 없더라도 상관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를 인간 세상의 계급에 비유하면 위로는 임금, 아래는 백성에 해당하며 혼자 힘으로는 백성들을 기르거나 자기 자신의 몸조차 추스르기 어렵습니다. 백성들의 도움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죠. 위에 있는 사람이 호랑이가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는 것처럼 위엄을 갖추고 행동한다면 아랫사람들 또한 그를 받들게 될 것입니다. 

‘호시탐탐(虎視眈眈)’ 기회를 노린다면

호시탐탐은 ‘호랑이’가 눈을 부릅뜨고 먹이를 노려본다는 뜻으로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해 눈치를 보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 때가 왔을 때 원하는 일을 이룰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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