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이 성폭행 등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한 달간 특별방범 기간을 정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지만 성폭행 사건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경찰관의 미성년자 성매수 행위가 드러나고, 같은 경찰서 남녀 경찰관이 모텔에 함께 들어 갔다가 감찰부서에 적발되는 등 성추문만 낳고 있어 경찰의 기강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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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2시30분께 남동구 한 주택에서 잠을 자던 A(19)양은 집에 침입한 괴한에게 성폭행 당했고, 이에 경찰은 A양의 방에서 확보한 용의자의 체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하고 범행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며 범인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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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12일 새벽에는 연수구 한 빌라에서 B(25·여)씨가 주차 차량을 밟고 창문을 통해 침입한 괴한(34)에게 성폭행 당했고, 지난 13일에도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부가 대낮에 성폭행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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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와 계양구 성폭행 사건은 범인들이 경찰에 검거됐지만 피해자들은 가장 안전하다고 여기는 본인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끔찍한 기억을 떨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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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상근무가 시작된 지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범죄예방시스템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또한 이런 와중에 경찰관들의 성추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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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 경찰서 소속 C 경감과 D(여) 경사는 지난 12일 근무를 마치고 모텔에 함께 갔다가 감찰부서 직원에게 적발됐다. 이들은 감찰 직원을 피해 모텔 5층 객실 창문에서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 내리다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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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경찰서 E(39) 경사는 지난 6월30일 인천의 한 유흥업소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적발돼 지난 7일 해임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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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은 특별방범 기간에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소속 경찰관들의 성추문이 이어지자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 이에 인천경찰청은 범죄예방시스템을 재점검하는 한편, 성추문 경찰관들은 징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팀 (sisunnews@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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