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통제 기대감과 확산 상황 악화에 따른 봉쇄 우려가 맞서면서 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동부 시각으로 지난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82포인트(0.62%) 내린 29,861.5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미국 다우존스사가 뉴욕증권시장에 상장된 신용 있고 안정된 우량기업 주식 30개 종목을 표본으로 시장가격을 평균해 산출하는 세계적인 주가지수다. 미국 기업 경제를 대변하는 대표적 지수 중 하나로 세계 경제 및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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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저널 편집자이자 다우존스앤컴퍼니의 공동창립자 찰스 다우가 창안한 주가지수로서 ‘DJIA’ 또는 ‘다우지수’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는 미국의 금융정보 서비스 회사인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에서 산출한다.

다우존스사에서는 다른 지수들도 발표하고 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외에도 운수업평균지수, 공공업종 평균지수 등 분야별 지수가 발표되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그중 가장 대표적인 지수이다.

다우지수의 산정방식은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오늘날에는 시장의 동향을 잘 반영하는 우량주를 선정한 뒤, 이들 종목의 시세를 비율 평균을 내고, 기준시점과의 비교를 통해 지수를 산출한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928년 10월 1일을 기준으로 산출하는데, 이날 뉴욕증시에서 30개의 종목을 골라 지수 산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사용하는 S&P500 지수에 비하여 다우지수의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역사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미국의 증시 흐름을 이야기할 때는 다우지수를 보통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지수가 대표적인 지수이긴 하지만 우량 기업들의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과 주가평균 방식으로 계산되기에 지수가 왜곡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리고 출범 당시 12개였던 구성 종목이 현재 30종목으로 확장이 되었지만 30종목만으로 시장 전체를 대변하기 힘들다는 한계점도 있다.

유명한 회사들이 많이 이루어져 있지만 구글이나 아마존닷컴과 같은 기업이 포함되지 않는 이유가 있다. 다우지수 자체가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최하위 기업의 주식 가격과 이들 기업의 주식 가격의 격차가 지수 자체를 왜곡시킬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로 꼽히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30개 종목들의 주가로 구성된 지수가 장기적인 시장의 트렌드를 대표할 것이라 보장하는 것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지금도 미국 증권시장의 동향과 시세를 파악하는데 유효하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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