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군포시가 설치한 김연아 선수의 피겨여왕 동상]



경기도 군포시가 설치한 김연아 선수의 동상 제작 과정과 관련한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군포시 비리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김연아 동상은 불법으로 얼룩진 혈세 낭비 사업”이라며 진상 규명과 검찰 수사를 촉구 했다.

 

대책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연아 동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편법 설계로 시공비가 부풀려지고 조형물이 설계와 다르게 제작됐는데도 감독 당국인 군포시는 수수방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책위는 김연아 동상의 총비용이 5억 2000만 원이 소요됐지만 대책위가 자체적으로 견적을 의뢰한 결과 5200만 원으로 충분하다며 공사비를 부풀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연아 동상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조형물을 설치해 도시 이미지와 거리의 품격을 높이면서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겠다는 취지로 시작해 군포시는 예산 5억 2000만 운을 들여서 2010 5월 6일부터 11월 30일 까지 7개월간 산본동 철쭉동산 주변에 김연아 조형물 설치공사를 했다.

 

대책위는 “시 관계자가 공모하거나 개입하지 않으면 이런 설계와 입찰은 일어날 수 없다”며 “안양지검에 군포시 관련 공무원과 설계‧제작에 관여한 업체 등을 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군포시 관계자는 “적법하게 추진해서 처리한 사안으로 안다”며 “대책위가 제기하는 내용은 몰랐던 부분도 많아 지금 언급하기 힘들다. 문제점이 확인되는 대로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뉴스팀 (sisunnews@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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