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는 미혼모와 싱글맘, 그리고 독거노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이런 가운데 왜곡된 시선에 상처받은 이들을 마음으로 품어주고 있는 예비 사회적기업 ㈜단디무라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고 업계 측은 전했다.

㈜단디무라는 2년이 갓 지난 신생 기업으로, '마음 단단히 먹고 살아라'와 '든든히 먹어라'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밥은 꼭 챙겨 먹어라라는 사명에는 엄마의 마음과 같이 무슨 일이 있어도 쓰러지지 말고 굳세게 살아가라는 장혜정 대표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이들의 설립 목표는 미혼모 및 싱글맘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단디무라는 접근성이 쉬운 반찬 전문점을 업종으로 내세워, 현재 지역 미혼모 및 싱글맘들을 위한 로컬푸드 반찬 및 도시락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로컬푸드는 울산 청년 창업농가를 비롯한 지역 농가들과 연계를 맺어 공급받고 있으며, 모자란 농산물은 농협 하나로마트 내에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적극 활용하여 충당하고 있다. 

장 대표는 "반찬 종류는 늘어나지 않았지만 오히려 로컬푸드를 활용해 신선하고 맛이 좋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농민분들 역시 판로를 넓혀줘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전했다.

사업 초기에는 반찬을 전달하는 활동에만 중점을 뒀지만, 최근에는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건강한 반찬과 함께 따뜻한 이웃의 정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여기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로컬푸드를 활용한 사회적 경제모델 발굴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해당 기업은 정부로부터 미래 경쟁력을 인정받고, 사회적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그 중심에는 바로 지역 특성을 살린 프리미엄 로컬푸드 도시락이 있다. 현재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에 있으며, 영 유아들을 위한 이유식과 반찬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장 대표는 "울산시에는 혼자 사는 독거노인 분들이 많다. 자녀가 도시로 떠나서, 혹은 사별해서 혼자 사시는 분들은 혼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챙겨 드시질 않는다. 이분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 영양 가득한 양질의 반찬을 제공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전하는 건 단순한 반찬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스한 정이라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반찬을 배달하면서 우리가 함께 나눈 사랑과 정을 보다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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