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은 흔히 건강의 ‘가늠자’라고 불린다.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손톱의 색, 형태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톱에 관심을 쏟고 꾸준히 관리하다 보면 자신의 건강 상태도 민감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미용 목적이 아니더라도 손톱 관리가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손톱 관리는 연예인이나 일부 여성만의 전유물이라 할 수 없다.

보편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손톱은 0.5mm 정도의 두께로 단단하고 투명하며 약간의 분홍빛을 띤다. 이때 손톱의 색이 변했다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뚜렷한 신호다. 손톱 끝이 둥글어지거나 움푹 패는 경우, 반대로 손톱이 솟아오르거나 부러지는 경우 모두 건강 이상을 뜻한다. 이러한 변화를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숍에서 관리를 받으며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와 관련하여 창원에서 실버뷰티를 운영하는 김시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창원 실버뷰티 김시은 대표

Q. 실버뷰티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릴 적부터 꾸미는 것을 좋아했다. 혼자 토끼 모양으로 머리를 묶고 다니는 모습을 보며 삼촌이 ‘깔롱이’라는 별명을 붙여줬을 정도다. 경상도 사투리로 멋쟁이를 부르는 말이다. 이렇게 미용에 항상 관심을 가지면서 매력적인 미용을 하는 헤어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 미용실에 먼저 취직했지만, 이내 나와 맞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네일 분야에 몰두하게 되었다.

이후 실력 있는 전문가가 되고 싶은 마음에 자격증을 따고 여러 기술을 익히기 시작했다. 진해 아우라 미용학원 김민지 원장님의 뒷받침으로 한국에 있는 많은 실력자 중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있는 스타강사 교육이사님께 밀착 1:1 배움 덕분에 제대로 된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그분이 항상 ‘최고가 되려면 최고에게 배워라!’, ‘최고의 기술을 내 브랜드로 만들어라.’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열심히 최고에게 배웠고, 그 기술을 토대로 지금의 실버뷰티를 열게 되었다.

Q. 실버뷰티의 주 서비스를 같이 소개해 주십시오.
A. 인간은 각각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기에 남녀노소 모두가 실버뷰티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남자 분들은 주로 손 굳은살, 큐티클 케어, 패디플래닝, 수염관리를 많이 받으신다. 또 여자 분들은 주로 손 큐티클 케어, 패디플래닝, 속눈썹관리, 왁싱을 많이 받으시는 편이다. 진행하는 프로그램별로 원하는 부분을 충분히 상담하고 시술하고 있다.

이 중에서 제일 많은 분이 찾는 시술은 패디플래닝이다. 패디플래닝은 발을 의미하는 패디(Pedi)와 대패질을 뜻하는 플래닝(Planing)을 합친 표현이다. 말 그대로 발의 각질을 밀어내어 말끔하게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각질을 긁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발의 전체적인 순환을 돕는다. 이 과정에서 자극과 통증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실버뷰티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실버뷰티는 네일을 기반으로 한 토탈 뷰티샵이지만, 특이하게도 아트는 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기본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본 케어와 각질관리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 창원 실버뷰티의 주요 포트폴리오

Q. 실버뷰티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전문가만이 고객님에게 최고의 시술을 할 수 있다’, ‘오늘 일을 절대 내일로 미루지 말자’,라는 말을 가치관으로 삼고 있다. 내가 이 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술 전 준비과정부터 시술 후 마무리, 그리고 고객님께 안내문 전달까지 해야 오늘 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오늘, 내일이 똑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은 내일이다. 오늘을 제대로 끝내고 내일 준비를 해놓아야 내일 또 순조롭게 최선을 다할 수 있다.

Q. 실버뷰티를 운영하는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실버뷰티를 찾아주신 고객님이 내 기술을 인정해주실 때가 가장 뿌듯하다. 예전에 한 고객님이 동영상과 전후 사진을 보고 오셔서는 “한 번의 시술로 저렇게 확실한 효과가 나타나나요?”라고 물으신 적이 있다. 발 각질로 스트레스가 많으셔서 여름에 슬리퍼, 구두 신으실 때 스트레스가 엄청나셨다고 하셨다. 각질관리로는 안 해본 시술이 없다며 약간의 불신을 가지고 오셨는데 한번 받아보시고 많이 놀라시더라.

두 번째 예약 때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정말 좋아해 주셔서 2주 전 사진과 비교해드렸다. 세 번째 예약은 10회 횟수권을 구매해주셨다. 무엇보다 내 기술이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다른 분들보다 많은 관리를 받고 뷰티숍에 대한 불신도 가지고 계신 분이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서 제일 기억에 남는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실버뷰티를 시작하기에 앞서 해본 다른 사업 경험이 노하우가 됐다. 네일을 시작한 지 이제 6년 차지만, 이 분야를 시작하기에 앞서 ‘숟가락 젓가락’이라는 이름의 1인 식당을 먼저 창업했다. 당시 나는 자취생이다 보니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켰고, 매번 2인분 이상만 배달이 가능한 점이 늘 아쉬웠다. “다 먹지도 못할 텐데...”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결국, 진해에서 1인분이 배달 가능한 곳을 만들었고, 이 부분만큼은 지역 최초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 결과 7평에서 시작한 식당이 2개월 만에 50평대로 확장되었다. 인터넷과 리뷰 SNS가 활성화되어있는 요즘에는 고객님들이 부담 없는 금액, 질 좋은 서비스를 더 잘 알아주신다. 이때와 같은 생각, 같은 방식으로 모든 사업을 해나가고 있다.

Q. 실버뷰티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기본을 토대로 꾸준함을 유지해서 오래도록 남는 뷰티숍이 되고 싶다. 유행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객의 관점에서 모든 전망과 목표를 정해가고 있다. 고객님들이 한 곳에서 편하게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대형 토탈 뷰티숍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그동안 전문적인 기술을 보다 저렴한 비용에 서비스하는 가성비 좋은 뷰티숍을 만들고 싶었다. 가격의 문턱이 낮아질 때 사람들이 미용에 관심을 가지고 전문성과 개발 지향성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기술에 값어치를 따지기보단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뒀다.

그러나 가게를 보곤 ‘어느 숍보다 작고 금액이 너무 저렴한데 기술이 별로인 것 아니냐’라며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어 가끔 속상하다. 이런 분들께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점을 꼭 알려드리고 싶다. 미용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모든 미용인의 첫 번째 목표는 고객 만족이다. 그리고 어느 시술이든 전문가를 믿고 맡겨주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본래의 아름다움을 더 아름답게 관리해드리겠다.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미의 기준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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