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론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잘 담당해 온 우수 기업들을 선정, 시상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9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노규성)가 주관한 ‘2020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된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장 참석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동시 진행됐다.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은 단순히 기업의 경제적 지표가 아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산업 내 지속가능성 향상 등을 기준으로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실제로 시상 부문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인 ESG 측면으로 진행됐다. 

이는 산업전반의 성장과 긍정적인 기업 문화 정책을 위해서는 경제적 성과를 넘어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가 중요하다는 인식에 근거한 것이다. 

이를 근거로 한국 ESG평가와 최종심의의원회를 거쳐 최종 25개 기업이 선정되었으며, SK(주),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대통령 표창을, 현대모비스(주), ㈜만도가 국무총리 표창, HMM(주), 한국남동발전(주), 포스코에너지(주), 국가철도공단 등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더블유원, ㈜아우딘퓨쳐스, 농업회사법 청맥(주), 에이플러스 아로마 등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동관코웰 광학전자(유), 세라젬 인도법인, ㈜KT&G INDONESIA, SK네트웍스 철강유한공사(샤먼C.C)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상, 한국토지주택공사, 예금보험공사가 한국표준협회 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시대의 도래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산업정책의 중요한 영역으로서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관심을 갖고 이를 산업전반에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생산성본부 김형범 부문장은 인사말에서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은 산업계에 지속가능경영 참여를 촉진시키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라면서 “어느 때보다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한국생산성본부에서도 이에 일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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