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 기세를 보이면서 전 세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는 개인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위협은 물론 경제 활동 중단으로 이어지면서 생계유지조차 어려워진 사람들이 많아졌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자리를 잃어 지난 4월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한 인원이 전년 대비 3만2,000명 늘어난 1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장기화로 관광·여행과 외식이 줄어들었고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의 일자리도 많이 줄었다. 또 학생들의 개학이 늦춰지고 학원 영업이 제한을 받으면서 교육 관련업도 타격을 받았다. 그렇다면 포스트 코로나시대, 떠오르는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전문가들은 4대 환경 변화로 '비대면, 원격사회로의 전환', '바이오 시장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자국중심주의 강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스마트화 가속', '위험대응 일상화 및 회복력 중시 사회'를 꼽았다.

이에 따라 '다양한 비대면 및 원격 서비스의 편리성, 효과성, 보안성 향상', '건강관리와 원격의료 중심의 의료 시스템 변화', '교통, 물류, 제조 등 산업 영역의 자동화 및 지능화' 등이 주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와 연관된 직업군이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쇼핑몰 이용자 수는 점점 줄어들었지만, 온라인 쇼핑 앱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온라인을 통한 언택트 쇼핑이 소비 패턴의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향후 쇼핑 앱을 만드는 모바일 앱 개발자와 디자이너 관리자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에서는 코로나19로 등교와 개학이 미뤄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개발자와 편집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제 건강관리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원격 상담 시스템이 구축되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디지털 치료제와 AI 기반 질병 진단, 실시간 생체정보 측정 등 4차 산업 기술을 이용한 건강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의사, 간호사, 의료 연구원 등 건강 분야 직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현재 상황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가 맞물려 10~2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던 직업군 변화의 추이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첨단산업의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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