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깔끔한 피부 관리와 에티켓 등을 위해 제모를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면도기, 크림 등을 이용하거나 레이저 제모, 왁싱 등 제모 방법도 여러 가지다. 이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녹인 왁스를 피부에 바르고 굳혀 순간적으로 떼어내는 하드 왁싱이다. 모근 자체를 제거해 깔끔하게 제모가 되는 데다 각질 제거 효과까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왁싱 제모는 피부에 자극이가는 점이 많다. 높은 온도로 녹인 왁스를 피부에 바르는 과정에서 자칫 화상을 입기 쉽고 자칫하면 모낭염과 색소침착, 피부 트러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하드 왁싱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슈가링왁싱이다. 설탕이나 꿀 같은 천연재료를 사용해 화상이나 자극이 적다는 점에서 슈가링왁싱은 새로운 왁싱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관하여 창원 중앙동에서 슈가링왁싱 엠벨리를 운영하는 황어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창원 중앙동 슈가링왁싱 엠벨리 황어슬 대표

Q. 엠벨리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평소에 털이 많아 직접 관리를 해보기도 하고 다른 일반 왁싱샵도 다녀봤다. 그런데 피부가 많이 예민한 편이라 피부 트러블이나 자극이 많이 가더라. 다른 대안이 없을지 계속 알아보던 중 5년 전쯤 슈가링이라는 왁싱을 처음 접했다. 피부에도 자극이 많이 없고 만족도가 높았다. 관리를 받다가 좋아서 직접 하고 싶은 마음에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 좋은 걸 많은 사람이 받아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창업에 뛰어들었다.

Q. 엠벨리의 주 서비스는 무엇인지 소개해 주십시오.
A. 평소 20~30대가 주로 오시지만 요즘은 연령대 상관없이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하게 오신다. 엠벨리에서는 슈가링 왁싱 제모를 전문으로, 페이스와 바디 등 다양한 분야에 슈가링왁싱을 하고 있다.

먼저 페이스 슈가링은 여성 얼굴에 있는 잔털과 전체적인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주로 인중, 헤어라인을 제모해 깔끔한 인상을 준다. 또한, 잔털을 제거하면 화장을 할 때도 들뜨는 부분 없이 매끄러운 피부표현이 가능하다. 남자 분들은 주로 턱수염이나 눈썹 부위에 시술을 받는 편이다.

바디 슈가링은 주로 겨드랑이와 팔, 다리에 있는 털을 제모하는 시술이다. 외부에 보이는 지저분한 털을 제거하여 외관상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시거나 움직임이 많으신 분들, 피부가 건조하신 분께 특히 추천해 드린다. 

Q. 다른 곳과 비교해 볼 때의 엠벨리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일반적인 왁싱샵에서 하는 하드왁싱은 털이 자란 반대 방향으로 제거하고, 높은 온도로 왁싱 워머기를 사용해 피부가 뜨거워지기 쉽다. 반면 엠벨리에서 시술하는 슈가링왁싱은 자극이 적은 천연성분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그렇다 보니 장기간 왁싱을 받아도 피부에 착색이나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는다. 또한, 뜨겁지 않은 피부 친화적인 온도로 왁싱 워머기를 맞추고 털이 자라난 방향 그대로 제모를 하고 있다. 따라서 화상 위험, 스킨 탈락 같은 위험이 없다.

당연히 어린이나 임산부, 아토피나 켈로이드 등 예민한 피부에도 자극이 적다. 기존 왁싱과 비교해 모가 끊기는 일도 거의 없으며 모공에도 자극이 적은 편이다. 짧은 털이나 잔털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 창원 슈가링왁싱 엠벨리 내부전경 및 주요시술사진

Q. 엠벨리를 운영하면서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기본적으로 고객님의 프라이버시에 제일 신경을 쓰고 있다. 여자분들뿐 아니라 남자분들도 많이 오시기 때문이다. 1대1 예약제 방식으로 무작정 차례를 기다리거나 다른 분들과 마주치는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예약시간을 여유 있게 하루에 정해진 인원만 예약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중으로 시술 기구를 소독하고 전 제품을 일회용품 사용하는 등 철저히 위생에도 신경 쓰고 있다.

Q. 엠벨리를 운영하는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가 있다면?
A. 엠벨리를 오픈하고 처음 오셔서 받으시던 분들이 결혼하실 때도 받으러 오신다. 이후에 아이를 출산해 데리고 오시는 걸 보면 시간이 참 빨리 간다고 느낀다. 그럴 때면 신기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느낌에 보람이 크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일인샵이라 손님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려고 철저히 100프로 예약제로 운영을 했다. 하다 보니 여름 같은 성수기에는 예약이 너무 몰려서 시간이 촉박할 때도 있다. 또 예약 손님이 늦게 오시거나 기다리시는 시간을 막기 위해 한 시술 다음 타임은 시간에 여유를 두고 받고 있다. 현재는 하루에 일정분 예약만 받고 있다. 한분 한분 꼼꼼하게 해드리고 편안한 분위기이다 보니 한번 받으신 분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사 가신 분들이나 멀리서도 많이 찾아주시고, 주변분들 소개로도 많이 오신다.

Q. 엠벨리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은 혼자 시술을 도맡아 하느라 강의 활동을 많이 못 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창업하고 싶으신 분들, 왁싱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슈가링 왁싱을 더 많이 알리고 싶다. 뷰티 분야 전문가분들과 한 번에 여러 시술을 편하게 받으실 수 있는 토탈샵과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짧게는 몇 개월부터 길게는 몇 년을 고민하시다 슈가링왁싱을 받으신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다. “진작에 받을 걸”이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하신다. 그만큼 기존 왁싱으로 안 좋으셨던 분들, 털이나 피부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에게 슈가링왁싱을 추천한다. 그동안 슈가링왁싱을 하고 싶었지만, 막상 용기가 안 나시는 분들 모두 일단 한 번만 받아보시길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