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하 재단)이 주관한 ‘2020 경기도자 온라인 페어’가 지난 6일 10일간의 장정 끝에 막을 내렸다. 

2020 경기도자 온라인 페어는 새로운 도자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도자박람회다. 올해는 최초로 네이버쇼핑 리빙윈도를 통해 진행돼 온라인 도자 판로를 개척하고 우리 도자의 매력을 알렸다.

온라인 페어는 양질의 도자 상품을 시공간 제약 없이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도자기 거리와 네이버 쇼핑 LIVE로 구성됐다. 

온라인 도자기 거리는 경기도 이천, 여주, 광주 지역 업체를 중심으로 신진 작가와 도예 명장이 참여해 양질의 생활 도자와 작품, 액세서리 등 123개 업체 2,300개 작품을 선보이며 11억 원 매출을 달성해 참여 업체 만족도를 높였다. 

페어에 참가한 로자비 공방은 “올해 코로나19로 가게 방문객이 급격히 줄어들어 판매량이 낮아져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하지만 이번 페어 행사를 통해 판매 매출이 10배가량 늘었고, 도자 제품을 사용 후 구매하는 고객도 생겼다”고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어 11월 27일부터 12월 6일까지 질 좋은 우리 도자의 다양한 활용도를 선보이기 위해 네이버 쇼핑 LIVE를 진행, 총 8회에 걸쳐 푸드 스타일링, 원예 도자 활용법, 문병식 작가의 물레 시연 등 알찬 볼거리를 제공했다. 쇼핑 LIVE는 매회 1만 명 이상 시청자를 기록하고 누적 시청자 10만 명을 넘기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도자재단은 이번 행사 종료 후에도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네이버 이윤숙 포레스트 CIC 대표를 만나 ▲도자기 거리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조 ▲2021년 경기도자 온라인 페어 구축 ▲도자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및 지원 ▲네이버 쇼핑LIVE 활성화 방안 등 우리 도자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논의했다.

이에 행사가 끝나도 네이버 쇼핑 리빙윈도 창작공방 카테고리에 조성된 도자기 거리는 지속 운영되어 언제 어디서든 양질의 도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페어 행사 참가 요장 업체 이외에도 다양한 업체가 입점할 수 있도록 업체를 늘려갈 예정이다.

또한 도자 판로를 확장하기 위해 온라인 페어 기간 중 유통 바이어 10곳과 페어 참가 요장 24곳을 대상으로 비대면 구매 상담회를 진행해 상담 실적을 달성, 재단은 바이어 및 요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상담, 모니터링 등 사후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용훈 관광과장은 “최초로 개최된 온라인 도자 페어를 통해 경기 도예인들이 온라인 시장에 보다 빨리 적응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온라인을 통한 꾸준한 매출 증대로 어려움을 겪는 도예인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온라인으로 처음 진행된 2020년 경기도자 온라인 페어에서 많은 이들이 온라인 도자기 거리를 방문해 우수한 우리 도자를 즐길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온라인에서도 도자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