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요즘 젊은층에서는 대화의 주제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점심시간이 되면 직장인이든 대학생이든 식당에서 오전 주식 장의 결과를 확인한다. 휴식 시간에 나누는 이야기도 주식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이제 사람들 대부분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흔한 풍경이 됐다. 그렇다면 주식의 신들이 말하는 공통적인 성공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특정 종목 주식을 점진적으로 매수하는 분할매수 방법이 추천된다. 분할매수는 주로 그 주식의 가격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시도되는 방법이다. 분할매수를 하면 평균매입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분할 매수를 더욱 권한다. 현 수준인 달러당 1107~1108원 정도의 환율이 올해 3월에 비해 많이 내려왔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저점에 왔다고 보긴 어려워 자산을 원화와 달러로 분산 배분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다음 고비용의 빚은 주의해야 한다. 일본 주식시장의 신으로 불리는 고레카와 긴조는 탐욕을 극도로 경계했다. 그를 끝까지 괴롭힌 것은 바로 ‘조금만 더’라는 욕심이었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그는 자신의 저서에 처음부터 끝까지 욕심을 부리지 말라고 끊임없이 강조했다. 

고레카와 긴조는 커버 가능한 범위에서 투자하되 빚이나 마찬가지인 신용거래는 불가하다고 외쳤다. 그는 “하락할 때 재빨리 팔 수 있다는 건 환상에 불과하며 물을 타는 건 원금뿐 아니라 가족과 친척은 물론 돈까지 잃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그는 탐욕을 막는 구체적 마지노선도 제시했는데, 바로 ‘복팔분(腹八分)’ 원칙을 설명했다. ‘복팔분’이란 “80%만 음식을 먹으면 배가 부르듯이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의미다. 투자에서도 확실한 이익만 챙기고 약간의 이익은 시장에 남겨 두라는 말이다. 그는 “천장을 사지 않고 바닥을 팔지 않는 자세로 임하라”고 전했다.

또 투자의 달인 앙드레 코스툴라니도 “삶에 비전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투자하되, 다만 빌리지는 말라”고 한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빚내서 투자를 한다는 ‘빚투’, 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한다는 ‘영끌’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지만 오히려 이런 방식은 젊음의 시간을 담보로 잡을 수 있는 위험이 높다.  

코로나 시국에 가계 대출 사상 최대, 경제적 불평등을 상징하는 피게티 지수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강조한다. 따라서 어떤 투자든지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성공의 길로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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