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건강한농부 사회적협동조합'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로컬푸드를 활용한 사회적경제모델'로 선정되었다.

건강한농부 사회적협동조합은 도시농업을 통해 유기 순환하는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도시민들에게 알리고, 도시민이 농업과 식량주권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를 통한 도시환경, 도시공동체 운동과 사회복지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이들은 로컬푸드를 판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업체로 주말농장,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농업이 주는 기쁨을 선사하고자 주말농장을 운영, 더 나아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주말농장 형태의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로컬푸드를 더 친숙하게 여기도록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인 '화들장'을 주 1회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동네부엌 활짝'을 통해 직거래 농산물을 이용한 케이터링, 도시락, 반찬 판매사업 등을 진행하며 인근 학교에도 공급하고 있다. 

동네부엌 활짝에서는 도시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고, 이를 다시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화들장 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농산물 배송과 농산물을 이용한 점심식사 요리 서비스, 주말농장의 연장선인 텃밭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어린이 식당 ‘틈틈’을 통해서는 초등학생을 위해 저녁 식사를 2천 원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픈된 공간에서의 농산물 거래를 사전 주문제 거래 방식으로 전환하고, 어린이 식당은 도시락 납품으로 변경하는 등 사업 모델을 변화시키기도 했다.

건강한농부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는 "우리의 모든 로컬푸드 프로그램들은 주변에 건강한 먹거리, 안전한 먹거리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걸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동네에서 든든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원하면 언제든 싱싱한 농산물을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로컬푸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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