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어리석은 사람은 도리를 가르쳐도 알아듣지 못하는 ‘대우탄금’
[사자(四字)야! 놀자] 어리석은 사람은 도리를 가르쳐도 알아듣지 못하는 ‘대우탄금’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0.12.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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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소’를 마주하여 거문고를 타다

어리석은 사람은 마치 거문고를 타 소에게 들려주는 것같이 아무리 도리를 가르쳐도 알아듣지 못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자(四字)야! 놀자’ ‘대우탄금(對牛彈琴)’입니다.
→ 대할 대(對) 소 우(牛) 퉁길 탄(彈) 거문고 금(琴) 

‘대우탄금(對牛彈琴)’이란 ‘소’를 마주 대하고 거문고를 탄다는 뜻으로 어리석은 사람에게 깊은 이치를 말하여 주어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대우탄금(對牛彈琴)’ 이야기

후한 시대 말기에 ‘모융’이라는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불교학에 밝았는데, 유학자에게 불교를 설명할 때는 불전이 아니라 <시경>, <서경> 등의 경서를 인용했습니다. 유학자들이 불경으로 대답하지 않고 경서를 인용하냐고 책하자 모융이 “너희는 불전을 읽은 일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너희가 알고 있는 경서를 인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공명의’의 고사를 인용했습니다. 

노나라의 ‘공명의’라고 하는 어진 사람이 하루는 소를 향해 거문고를 켜주었습니다. 그런데 소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계속 풀을 먹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상한 곡조는 소 귀에는 맞지 않아 소는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모기 따위의 울음소리와 젖을 먹고 있는 송아지 울음소리를 흉내 냈습니다. 그러자 소는 꼬리를 흔들면서 그 소리에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는 소의 마음에 맞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모융은 유학자들에게 <시경>을 인용하는 것을 설명했고 이 말을 들은 유학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모융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대우탄금(對牛彈琴)’처럼 헛수고하지 않길

대우탄금은 ‘소’를 마주 대하고 거문고를 탄다는 뜻으로 어리석은 사람에게 도리를 가르쳐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필요가 없기에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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