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말레이시아에서 코로나19로 숨진 남성의 유족들이 고인의 나이가 130세라고 주장했다. 1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지난달 28일 1,315명의 확진자와 4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고 발표했으며, 사망자 가운데 탈리브 오마르라는 남성이 포함되어 주목받았다.

1. 130세라고 주장하는 가족들

코로나로 숨진 탈리브 오마르(오른쪽)와 딸 킴리 [사진/뉴스트레이츠타임스]

고인의 가족들은 탈리브의 나이가 130세라고 주장했다. 누르 히샴 압둘라 보건총괄국장은 "탈리브의 신분과 관련한 공식 정부 문서가 없기 때문에 나이 등에 대해서는 가족들이 제공한 정보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가족들 주장대로 실제로 탈리브가 130세에 숨졌다면, 전 세계 최고령 코로나19 사망자일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으로 기록된다.

2. 현재 가장 오래 산 사람의 기네스 기록    

122년 164일을 살고 숨진 잔 루이스 칼망 [사진/기네스 월드레코드 홈페이지]

기네스 기록으로 가장 오래 산 사람은 프랑스의 잔 루이즈 칼망(Jeanne Louise Calment)으로 1875년 2월 21일에 태어나 1997년 8월 4일 사망할 때까지 122년 164일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3. 탈리브 딸의 주장

[사진/Pxhere]
[사진/Pxhere]

탈리브의 딸 킴리는 말레이시아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가진 서류를 보면 정말 130세가 맞다"고 주장했지만 보건 당국은 사망자의 나이를 확인할 공식 문서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아버지는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건강하셨다"며 "아버지가 앉아서 우유를 드시도록 도와드렸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셔서 경찰에 알렸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