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터뷰] 진주 박선자아동발달센터 박선자 센터장. “장애아동과 가족들이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JOB인터뷰] 진주 박선자아동발달센터 박선자 센터장. “장애아동과 가족들이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0.11.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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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부모에게 우리 아이가 적절한 단계의 발달과정을 겪고 있는지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다. 각종 자료를 통해 시기에 따른 대략적 발달 상태를 추측할 수 있다고 해도 아이들은 각자의 개성만큼 어떤 감각의 발달은 빠를 수도, 혹은 느릴 수도 있다. 한 부분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다고 바로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지만, 만약 아이의 발달지연이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발달장애는 특정 질환이나 원인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나이에 적절한 발달이 성취되지 않은 상태를 통칭하는 것이므로 그 지연의 정도가 덜한 시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조치를 받을수록 더 좋은 경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빠른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앞으로의 학습과 성인이 된 후의 성취에 가장 중요한 핵심일 것이다.

이에 관하여 진주 박선자아동발달센터, 박선자 센터장을 만나 의견을 들어보았다.

▲ 진주에 위치한 박선자아동발달센터

Q. 박선자아동발달센터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단순 발달지연부터 장애아동까지 모든 아동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자 설립하게 되었다.

Q. 박선자아동발달센터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단순 발달지연, 언어 지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습장애, 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감각통합과 언어 재활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감각통합프로그램은 아동의 발달에 가장 기본이 되는 촉각(애착형성, 정서안정)과 고유수용성감각(신체인식), 전정감각을 중심으로 한 여러 감각을 제공함으로써 뇌 가소성 발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기초 감각의 발달과 통합 과정은 청지각, 시지각, 균형감각의 발달의 기초가 되어 아동의 원활한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언어 재활은 단순 언어발달 장애아동부터 조음장애, 유창성 장애, 학습장애, 사회성 장애가 있는 아동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Q. 박선자아동발달센터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임상경력 20년 차의 작업치료사이면서 아동 전문가, 감각통합전문가이다. 10여 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고, 단순지연부터 장애아동까지 많은 아이를 경험하기도 했다. 10여 년간 센터를 운영하며 쌓아온 중증아동들, 특히 무발화아동의 발성훈련과 한글학습, 인지 학습에 대한 노하우와 감각통합에 대한 전문성이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Q. 박선자아동발달센터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성을 우선으로 생각한다. 좋은 프로그램,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으로 아동의 발달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그게 곧 기관의 성장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생님들에 대한 처우도 안정적으로 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환경에서 근무해야 아동들에게 더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입사 시 가장 먼저 보는 부분도 선생님의 전문성과 더불어 인성을 첫 번째로 본다. 선생님도 프로그램의 중요 요소라 생각한다. 인성이 좋은 선생님이 아동과 신뢰 관계를 맺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도 탁월하기 때문이다.

▲ 감각통합치료에 대한 전문성이 돋보이는 박선자아동발달센터

Q. 박선자아동발달센터를 운영하며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기관을 졸업하고 나갈 때 보람을 느낀다. 자폐로 특정되는 많은 증상을 가지고 입실하였다가 2년간의 집중치료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졸업했던 경우나, 중증아동에게 센터의 치료법이 잘 맞아 효과를 보았을 때도 보람을 느낀다.

무발화로 들어와 어설프게나마 말을 하게 되고, 또 발성이 좋아지는 모습들. 중증아동이 한글을 깨우치고 학년이 올라가 어휘력 확장이 일어나고 읽기가 가능해지는 그런 모습들에서 많은 보람을 얻고 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일을 시작한 이상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왔고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언제까지나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기관으로 남고 싶다. 그것으로 발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과 그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아이의 발달이 늦다, 생각이 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고 전문기관에서 도움을 받으라고 권하고 싶다. 그래야 아이를 위해서든 보호자를 위해서든 추후 후회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아이는 아닐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나 불안은 아이에게도 보호자에게도 좋지 않다. 치료에는 민감기가 있어 시기를 놓치면 교정과 발달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이 필요하고 좋은 결과를 얻기도 더 어렵다. 현실에 충실하고 적극적 개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

장애아동이라고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고 그것을 발견하지 못할 뿐이다. 지금 좌절하고 있는 가정이 있다면 주변을 둘러보고 긴 호흡으로 행복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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