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교육센터 품 협동조합이 로컬푸드 농가를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소규모 농가가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부수적인 농업 활동을 보조해주는 '농부 매니저'를 양성한다고 밝혔다.

최근 먹거리 안전과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규모 농가에서 진행하는 소비자들의 체험활동을 비롯해 농산물 브랜드화, 판로개척 등을 담당하는 전문가인 '농부 매니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농부 매니저는 소규모 농가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에 개설된 교육과정은 '로컬푸드를 활용한 사회적 경제모델'로 선정되어 로컬푸드 전문가가 참여하여 농부 매니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대상은 로컬푸드 농가에 관심 있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특히 경력단절 여성이나 시니어 등을 우대해 사회적 약자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농가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외국에서는 이미 자리매김한 치유 체험 농가를 도입해 도시 농업 부분에서 심리치료와 농업체험의 의미를 동시에 가지는 '치유 체험농장' 5곳을 선정했다. 이외에도 소비자와 농가를 직접 연결하고, 농업에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자연체험농장 운영을 계획 중이다. 

더욱 효율적인 로컬푸드 운동을 위한 미래 계획도 제시하고 있다. 향후에는 인근 농장들이 서로 교류하고, 로컬푸드 판매까지 가능한 푸드 플랜 관련 앱 개발에 몰두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이 보편화 단계에 들어서면 앱을 통해 농가와 매니저를 매칭하는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로컬푸드교육센터 품 협동조합 관계자는 "세계화, 대형화는 시대적 요구이고 효율 면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 아이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한 먹거리만큼은 효율보다는 안전과 신선함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라며 "협동조합에서 진행하는 농부 매니지먼트와 로컬푸드 농가 지원 사업이 사회적 경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선순환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로컬푸드와 농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