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아련입니다. 쌀쌀한 찬바람이 부는 독감 유행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감기와 함께 중이염까지 찾아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특히 호흡기가 미성숙한 아이들은 감염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귀에 자주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진 중이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되는데 중이염은 중이 내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급성 중이염은 3주 이내의 급성 염증을 동반한 중이염으로 귀의 통증,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고,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염증의 증상이 없이 중이강에 삼출액이 고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흔히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난 뒤, 급성 염증은 사라지고 삼출액만 중이강에 남는 경우에 생깁니다. 또 삼출성 중이염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만성 삼출성 중이염이라 부릅니다.

귀에 생기는 질병 중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중이염의 증상을 살펴볼까요. 중이염의 증상에는 가장 흔하게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알레르기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이관이 폐쇄돼 중이의 정상적인 공기순환이 이뤄지지 않게 됩니다.

이로 인해 통증이나 고름, 진물, 이명, 귀먹먹함,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는 발열, 두통, 소화불량 같은 전신증상을 보이고 청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이염과 동반되는 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의사 INT▶
오정훈 이비인후과 교수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Q. 중이염과 동반되는 질환은 무엇인가요?
A. 중이염은 주변에 워낙 중이라는 공간 자체가 워낙 밀접한 중요 구조물들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중이염이 생기고 나서 그로 인한 여러 가지 합병증 가능성이 있습니다. 뇌에서 생기는 농양이라든지 아니면 안면신경 그 다음에 달팽이관에 생기는 미로염이라든지 이러한 합병증들이 2차적으로 발생할 수가 있고요. 또는 중이염이 다른 질환에 이어서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비염이 심할 경우에는 코와 귀를 연결해주는 이관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비염으로 인한 삼출성 중이염이라든지 급성 중이염과 같은 2차적인 질병이 발생을 하기도 합니다.

◀MC MENT▶
이렇게 중이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으로 발전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초기에 치료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하면, 고막에 구멍이 생기거나 고막 속에 공간이 염증으로 꽉 차서 공기가 통하지 않아, 고막이 중이 내벽에 유착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중이염과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평소에 귀지를 제거해 관리하면 중이염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흔히 귀 안에 있는 귀지를 제거해야 청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귀지는 귀와 외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주는 아주 중요한 막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보기 싫다고 꺼내게 되면 귀가 세균에 취약해질 뿐만 아니라 귀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자극을 받게 되면서 만성 외이도염 같은 질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둘째, 중이염이 주로 나타나는 특정한 사람들이 있나요?
중이염은 신생아부터 아주 나이가 많은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소아 중이염은 세균성 감염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꼽히는데, 아이들이 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고 열이 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셋째, 중이염의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중이염은 우선 난청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막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난청의 정도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약물치료로도 쉽게 치료가 되기도 하지만 점점 진행되면서 고막천공이나 귀 안의 구조물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수술적인 교정이 필요합니다.

◀의사 INT▶
오정훈 교수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Q. 중이염을 막기 위한 예방법이 있나요?
A. 중이염의 원인 중에 가장 흔한 원인이 감염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귀에 감염을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귀에 감염을 예방한다는 것이 청결하게 하기 위해서 귀를 자주 닦아내거나 귀에 손을 대거나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것은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인 것 같고요. 결국은 내 몸의 체력을 키우고 그 다음에 이 세균과 같은 것들이 침범했을 때 귀의 구조물들이 방어력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평소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세균과 같은 이런 외부의 공격에 대해서 특히 더 취약하기 때문에 어렸을 때 이러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는 것이 나중에 다른 중이염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주는 제일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MC MENT▶
감기가 자주 발생하게 되면 중이염의 발병 위험도 높아집니다. 특히 호흡기가 미성숙한 아이들은 귀와 코가 서로 이어져 있어 코감기에 걸렸을 때 중이염도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급성중이염은 심한 통증과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 김아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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