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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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닐 때 항상 집을 메고 다니는 동물은 무엇일까요? 바로 ‘달팽이’인데요. 느릿느릿 유연한 몸으로 기어 다니는 달팽이는 곤충이 아니라, 달팽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기르기 쉽고 사람과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동물입니다! 오늘은 자신의 몸보다 큰 껍데기를 등에 메고 다니는 애완달팽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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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달팽이는 외래종으로 들여온 아프리카산 왕달팽이가 많은데요. 종류는 백와, 금와, 흑와가 있습니다. 먼저 백와는 갈색 얼룩무늬 껍질에 흰색 몸통을 갖고 있고, 금와는 연두 빛의 노란색 껍질에 백와처럼 흰색 몸통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흑와는 짙은 갈색 껍질에 몸통은 짙은 갈색 띄고 있죠. 껍질 표면이 매끄럽고 흠집이 없는 것이 건강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달팽이를 키울 때는 태어난 지 세 달 정도 된 2~3cm크기의 새끼 달팽이를 데려오는 게 좋은데요. 알에서 막 부화된 새끼 달팽이의 크기는 약 0.5cm 전후로 한 달에 대략 1~1.5cm 정도 자랍니다. 이후 5개월 정도 지나면 성체가 되는데 이때부터는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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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예민한 달팽이를 처음 분양 해온 경우, 집을 옮기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환경이 바뀌어 적응이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우선 안정을 시켜줘야 합니다. 만약 성장기에 껍질이 깨졌다면 칼슘이 부족하거나 수분이 지나치게 많아져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특히 관리를 잘 해줘야 합니다. 그럼 이제 애완달팽이,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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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달팽이가 지낼 만한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관찰이 용이하고 청소가 편리한 투명 아크릴 재질의 사육통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달팽이 수와 크기에 따라 넉넉한 사육통을 준비하고, 코코넛 껍질이 주재료인 코코피트를 3~4cm 두께로 바닥에 깔아주어야 하며,  25~30도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사육통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맞춰줘야 합니다.

달팽이의 먹이는 너무 맵고 짠 음식, 향이 강한 자극적인 먹이는 피해야 하고, 너무 자주 먹이를 주는 것보다 일주일에 2회 정도 주기적으로 먹이를 주는 게 좋습니다. 보통 먹이로는 달팽이 전용 사료나 상추, 계란 껍질, 귤 껍질 등이 적당한데 첫 먹이는 사료보다 야채를 주면 달팽이가 더 빨리 안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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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고 귀여운 달팽이는 식성이 까다롭지 않아 먹이를 주기도 편하고 생활 반경이 좁아 관찰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 번식력이 강해 달팽이의 개체 수나 알이 급속도로 많아졌다면 생태계를 교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임의로 방생하지 말고 폐기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키우기 쉽고 관찰이 용이한 ‘달팽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시간에는 또 재밌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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