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의사회는 여행 지원 사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이 감염자 급증의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1. 왕래 자제 요청하는 일본의사회

[사진/도쿄 교도=연합뉴스 제공]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사회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고투 트래블에 대해 "(감염자 급증의) 계기가 된 것은 틀림이 없다"며 "감염자가 증가한 타이밍을 생각하면 충분히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은 "코로나에 익숙해지지 말아달라. 만만하게 보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면서 오는 21~23일 사흘 연휴 기간에 감염 확산 지역에서 왕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2. 고투 트래블 계속 추진하겠다는 정부

[사진/도쿄 EPA=연합뉴스 제공]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의 감염 상황에 근거해 현(광역지자체)을 걸친 이동에 대해 일률적으로 자숙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고투 트래블에 대해서도 "감염 방지책을 따르는 여행으로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계속 추진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3. 고투 트래블 계속 추진 이유

[사진/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고투 트래블이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에도 일본 정부가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침체에 허덕이는 관광업과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집권 자민당의 시모무라 하쿠분 정조회장도 기자회견에서 고투 트래블 사업에 대해 "관광, 음식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