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THE BODY SHOP)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가정 폭력의 사각지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피해자들을 위해 따뜻한 연대에 나선다.

더바디샵은 2021년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COME TOGETHER, ACT TOGETHER’라는 슬로건 하에 국내 가정폭력 인식 개선과 함께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법 개정 발의를 위한 ‘펀치 아웃(#PUNCH OUT)’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국내 여성의 28.9%가 지난 1년간 배우자에 의한 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한다. 현재 ‘가정의 평화와 안정’을 목적조항으로 둔 가정폭력처벌법을 ‘피해자의 안전과 인권 보장’으로 개정해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펀치아웃 캠페인의 목적이다. ‘펀치 아웃’은 폭력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자는 ‘PUNCH’와 함께 연대하여 현 제도적 문제를 ‘OUT’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펀치 아웃 캠페인 첫 번째 활동으로 가정폭력처벌법 개정 발의를 위해 총 50,000명을 목표로 오는 12월 31일까지 디지털 서명 운동을 펼친다. 더바디샵 홈페이지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해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서명에 참여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더바디샵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1만 원 이상 구매 시 즉시 사용 가능한 ‘3천원 펀치 카드’ 바우처를 증정한다.

실제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도 펼친다. 올해 말까지 더바디샵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 ▲페스티브 베리 라인 ▲윈터 자스민 라인 ▲웜 바닐라 라인을 비롯한 전 제품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쉼터 개선,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 직업교육 지원을 위해 기부된다.

한편, 이번 펀치아웃 캠페인을 함께하는 한국여성의전화는 11월 25일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기념하여 '마음대로, 점프!' 단독 공연을 명보아트홀 다은홀에서 개최한다. 가정폭력 피해여성이 직접 만든 춤과 노래로 꾸려진 공연으로 뜻깊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마음대로, 점프!’는 가정폭력 피해 당사자가 폭력 경험을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을 되찾고 다른 삶을 꿈꿀 수 있도록 정서적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더바디샵 코리아 마케팅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가정폭력 건수가 증가한 것과 대조적으로 신고 건수는 감소한 현상에 주목하여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피해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금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연말까지 캠페인 활동으로 모은 서명지는 각 지역구 의원 및 국회에 전달하여 관련 법안 개정에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더바디샵은 1976년 영국에서 창립된 화장품 브랜드로 인권 보호, 동물 실험 반대, 지구 환경 보호 등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이며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화장품 동물 실험 금지를 위해 830만 명의 탄원 서명을 유엔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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