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육기업 EF(Education First)이 전 세계 비영어권 성인 대상으로 실시하는 영어능력지수 조사 'EF 영어능력지수(EF English Proficiency Index, 이하 ‘EF EPI’) 2020년 개정판'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네덜란드가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조사는 100개 비영어권 국가 및 지역 약 22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네덜란드에 이어 영어능력지수 2위는 덴마크, 3위는 스웨덴으로 나타났다.

상위 3개 국가를 비롯해 유럽 33개국 중 27개국은 작년보다 지수가 개선되며 전반적으로 높은 영어 수준을 입증했다. 반면 아시아는 개별 국가 간 영어 능력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중남미는 지속적으로 지수가 상승하는 추세를 나타냈고, 아프리카는 전체 평균이 향상되었지만 상위 국가와 하위 국가의 격차가 여전히 컸다.

연령별로는 전 세계적으로 26세에서 30세 사이에서 영어 능력 지수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40세 이상의 성인들이 18세에서 20세 사이의 성인에 비해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해 영어 능력 계발에서 대학과 직장의 중요성을 증명했다.

세계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영어의 네트워크 효과가 강력히 발휘되고 있으며, 영어를 많이 사용할수록 개인, 기업, 국가가 더 많은 자원과 기회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공공 부문보다는 영어 능력을 우선시하고 영어 능력 계발에 더 많이 투자하는 민간 부문의 지수가 더 높았다. 정부, 교육 및 의료 부문은 업계 순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EF EPI는 세계 최초의 무료 표준 영어 시험인 EF 표준 영어 시험(EF SET)의 시험 점수를 기반으로 영어능력지수를 조사하고 있다. EF SET은 전 세계적으로 수천 개의 학교, 기업 및 정부가 대규모 테스트에 활용하는 시험이다.

EF 교육 부문 부총괄 디렉터 크리스토퍼 맥코믹은 “2020년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였지만, 국가적 차원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이 부각되기도 했다”며 “영어는 세계적인 언어로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EF EPI는 조직과 정부의 언어 학습 능력을 평가하고 강화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EF EPI 보고서 자료는 EPI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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