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부터 12월 6일까지 서울 마포구 소재 연남방앗간에서 ‘마을스테이 제민천-새로운 일상에 머무르다’ 전시가 개최된다.

공주 원도심의 오래된 골목 ‘제민천 마을’을 지키고 있는 동네책방, 로스터리 카페, 한옥 게스트하우스, 주민들의 단골 식당, 갤러리, 공방 등을 ‘경험하다-머무르다-이야기하다-삶이되다-연결되다’의 5가지 테마로 전시해 새로운 형태의 마을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제민천 마을은 공주 원도심 봉황산 자락 아래의 제민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로 백제 시대부터 마을이 형성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제 시대의 절터, 옛 충청감영, 일제강점기 시대의 가옥이었던 나태주 시인의 풀꽃문학관, 유관순 열사가 다녔던 교회였던 기독교박물관과 영명학교, 60~70년대의 향수와 추억이 가득한 공주하숙마을 등 역사적인 장소와 근대 건축물들을 느린 걸음으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지역 예술가, 문화애호가들도 많아 갤러리, 공방, 독립서점, 사진관, 화실들도 마을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북클럽, 예술클래스, 마을축제, 플리마켓 등도 수시로 열리고 있다.

‘마을스테이’는 마을 내의 개별공간이 일관성 있는 시스템으로 하나의 테마파크 내 시설처럼 통합적인 체류경험을 하게 만드는 수평호텔을 의미하며, 공주에 소재하고 있는 ‘퍼즐랩’이 만들어가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한옥게스트하우스 ‘봉황재’를 운영하고도 있는 ‘퍼즐랩’ 권오상 대표에 따르면 “수평호텔은 한 건물 내에서 호텔의 구성요소가 구현되는 기존 개념에서 벗어나 마을 내에 위치한 근거리의 서로 다른 공간에서 작동하도록 운영하는 형태로 일본 동경의 ‘하기소’, 공주의 ‘마을스테이 제민천’이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 예비관광벤처기업인 것으로 알려진 ‘퍼즐랩’과 ‘브이노마드’가 기획하고 로컬다과점 ‘얌참’, 공예를 재해석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채비’ 등이 함께해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체험활동도 제공할 계획이다.

공주 소재 로컬 기업들로 ‘가가책방’, ‘곡물집’, ‘소소목공방’, ‘화실 소규모’, ‘아트랫폼’ 등이 함께 참여하여 진정성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의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이동과 사람의 만남이 어려워진 상황 속에 여행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소도시 마을 여행을 새로운 대안관광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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