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환 자유계약선수로 방출"... 윤성환, "좋게 마무리 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됐다"

16일 오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며 베테랑 우완 투수 윤성환(39)을 방출했다.

올해 8월 21일 SK 와이번스전에 등판한 뒤 2군으로 내려간 윤성환은 9월 구단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다음 시즌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은퇴 혹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주는 등 선수가 원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겠다"는 말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성환은 구단 고위 관계자와의 연락을 피하거나 구단 대표이사와의 면담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그는 "선수 생활을 더 하지 못하더라도, 삼성에서 은퇴하고 싶었다. 최대한 좋게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윤성환은 2004년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뛰었으며,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인 135승을 거뒀고, 2011∼2014년 4시즌 동안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