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윤수 수습] 악어는 쥐라기 시대부터 오랜 세월동안 지구에서 살아온 터주대감인 동시에 지난 2억 년간 척추동물 중 가장 진화하지 못한 원시동물이기도 합니다. 그 중 바다악어는 공룡을 닮은 몸에 긴 입으로 적을 제압하면서 보기만 해도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냅니다. 

바다악어는 강한 치악력을 갖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생물 중 가장 강한 치악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다악어는 인간 치악력의 약 150배 정도 되는 7700psi(프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악력이 강한 동물로 흔히 알려져 있는 하마나 아메리칸 악어보다 약 3~4배정도 높은 수치입니다. 

다음 바다악어는 파충류 중에서 가장 큰 동물입니다. 보통 수컷 바다악어의 몸길이는 6~7m이고 암컷은 2.5~3m에 달하는데요. 길이를 사람과 비교해보면 평균적인 성인 남자 키를 기준으로 약 4명이 누워있는 것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이렇게 바다악어는 파충류 중에서도 크고 튼튼한 외형으로 눈길을 끕니다. 이들은 포악한 황소상어와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만큼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바다악어는 지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뇌의 용량이 크지는 않지만 다른 악어들보다 지능이 높아 소리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또 수십 킬로미터 밖까지 이동해 뛰어난 기억력으로 서식지를 다시 찾아오기도 합니다. 심지어 먹잇감을 잡기 위해 다른 동물들의 이동 경로를 외웠다가 길목에 잠복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음, 바다악어는 거대한 몸에 비해 근력이 강해 빠르고 활동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강력한 다리와 꼬리의 근육을 이용해 물속에서 튀어나올 때 폭발적인 스피드를 냅니다. 또 큰 덩치에 비해 높이 도약할 수 있어 나무에 매달린 원숭이나 비행하는 새를 낚아채기도 합니다. 

한편 바다악어들의 가죽은 튼튼하고 무늬가 고급스러워 가치가 매우 높게 여겨집니다. 사람들은 이 때문에 바다악어들을 양식하기도 하는데, 안타깝게도 많은 수가 사냥 당해 스리랑카와 태국에서는 서식지 파괴가 매우 빨라 1999년 이후 멸종위기에 처해있고 인도에서는 국립공원에 바다악어들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바다악어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들을 살펴봤습니다. 무시무시한 외모의 바다악어들에게 이런 다양한 특징들이 있었다는 사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또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해 있어 보호가 시급하다는 점도 꼭 기억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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