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산모들 중 대부분은 모유 수유를 계획하지만 이중 60%는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모유수유 자체도 산모의 몸에 무리가 가지만 반복적인 밤중수유는 수면방해 등 삶의 질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모유수유가 아이에게 좋다고 알려졌지만 꼭 그렇다고 해서 분유수유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시중에 나오고 있는 분유들은 모유의 영양 기준에 가장 가깝게 설계된 제품들이 많아졌고 영양 기준도 상당히 높아져 아기의 발달이나 상태에 따라 선택해 구매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분유수유를 할 때 주의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먼저 아기 성장에 필수적인 DHA가 모유의 평균 함량인 100ml 기준 14.5mg과 비슷한지 꼼꼼하게 성분표를 따져봐야 한다. 특히 DHA와 ARA(아라키돈산)의 비율이 한국인의 모유처럼 1:1의 비율로 배합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올리고당의 함량도 중요한데, 올리고당은 아직 약하고 미성숙해 변비나 설사가 쉽게 생기는 아기들의 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소화를 잘 못하는 아기들은 저유당 분유나 식물성 조제분유 등 설사 방지 분유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분유에 함유된 키제인 성분으로 인해 탈이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이러한 성분이 없는 분유로 선택하는 것도 좋다. 모유와 달리 분유수유 시에는 설사, 위장장애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아이의 발달 상태에 맞게 적합한 분유를 선택한다.

또 영양분은 보충하기 위해 이유식을 섞어 먹이는 엄마들도 종종 있는데 이유식과 섞어 먹인다고 해서 영양이 더 보충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생후 6개월 이후에는 가능한 분유와 섞지 말고 이유식만 따로 숟가락으로 떠먹이는 게 좋다.

그렇다면 분유는 언제 먹어야 할까? 모유를 먹이지 않는 경우는 분유를 돌까지 먹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반드시 일정한 시간에 맞춰 먹이지 않아도 되고 아기가 배고파할 때 시간에 관계없이 주면 된다. 또 여러 번 자주 먹이는 것보다는 한 번에 충분히 먹이는 것이 더 좋다.

분유통에 적인 수유양은 일반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권장하는 양보다 더 많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아기의 몸무게가 평균적인 성장 속도에 따라 늘고 있다면 정량을 주고 있는 것이 맞다. 

또 분유를 미리 타놓은 후에 주거나 남은 분유를 다시 주게 되면 분유에 있는 단백질이나 비타민C가 파괴될 수 있어 가급적 수유 직전에 타서 먹이는 것이 더 좋다. 앞서 말한 방법들을 참고해 우리아이에게 보다 신선하고 질이 좋은 분유를 수유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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