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지난 11·3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이 당선되면서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56) 상원의원이 미국 첫 여성 부통령이 됐다. 해리스 당선인은 여성, 흑인, 아시아계라는 3중 유리천장을 뚫고 부통령이 됨으로써 그 자체로 미국의 역사를 새로 썼다.

1964년 자메이카 출신 경제학자 아버지와 인도 출신 과학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당선인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이후 워싱턴 D.C 하워드대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대 헤이스팅스로스쿨을 거쳐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2011년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지냈으며, 2017년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민주당 경선에도 참여해 대선 후보 경합을 벌였지만 이내 하차한 그는 지난 8월 바이든 후보의 대선 러닝메이트로 지명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 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 마련된 무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에 앞서 승리연설을 했다. 이 연설에서 해리스 당선자는 인도에서 이주한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흑인, 아시아계, 백인, 라틴계, 북미 원주민 등 “수세대에 걸쳐 싸우고 희생해온 여성들”을 호명하며, 이들 덕분에 자신의 당선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의 연설에 수많은 사람들이 울컥했다. 

- “오늘밤을 지켜본 이 나라의 소녀들은 미국이 가능성의 나라라는 걸 알게 됐을 것이다.”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  

그녀는 “내가 첫 여성 부통령이 됐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100년 이상 투표권을 지키기 위해서 싸워왔던 모든 여성, 그리고 투표권을 지켜내기 위해 계속 싸울 의지를 보여준 여성들이 있었다는 점도 피력했다. 

한 번에 되는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꿈을 꾸고 노력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는 것을 그녀가 보여준 것이다. 

그녀의 연설은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얻고 있다.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여성 및 유색인종이라는 이중의 유리천장을 깨고 당선된 해리스 부통령에 희망과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설사 그것이 현재는 ‘달걀로 바위치기’라고 느껴질지라도 그 달걀이 모아지면 바위가 깨지는 날이 오게 될지도 모른다. 가능성을 보여준 카멀라 해리스의 행보에 응원을 보낸다. 

오늘은 그런 날~ 모두 가능성을 위해 용기내 보는 날~  

- “오늘밤을 지켜본 이 나라의 소녀들은 미국이 가능성의 나라라는 걸 알게 됐을 것이다.”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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