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누군가의 절박함이 담긴 청원. 매일 수많은 청원이 올라오지만 그 중 공론화 되는 비율은 극히 드물다. 우리 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지만 조명 받지 못한 소외된 청원을 개봉해 빛을 밝힌다. 

청원(청원시작 2020-11-10 청원마감 2020-12-10)
- 누이 죽음 억울함 호소
- 청원인 naver - ***

카테고리
- 보건복지

청원내용 전문
안녕하세요.
너무나 억울한 일이 있어서 이곳에 글 남깁니다

제 누이는 향년 59세의 충청도 소도시에 사는 평범한 분입니다.
11월 6일 금요일,
동네 보건소에 지인과 함께 방문하여
'평소 심장이 좋지 않은데
독감 주사를 맞아도 되는지'를 물었으나
보건소 직원 분이 '허약한 사람들이 먼저 맞아야 한다'는 답변에 불안함은 있었지만 그 분의 말을 믿고 접종하였습니다.
접종 당일 집으로 돌아온 후, 몸이 평소와는 달리 힘이 빠지고 울렁증이 있고 설사를 하는 증상과 함께
한차례 혼절하였습니다. 기절해있는 동안 오줌을 누는 등 온몸의 진이 빠졌다가 다시 정신이 든 모습을 보고 함께 동거하시는 팔순 노모가 걱정이 되어 병원에 당장 물어보라 하였습니다.
11월 7일 토요일 보건소에 문의하니, 지금은 어떤가/하루 이틀 더 쉬라는 등의 소극적 대안을 제시하기만 하였습니다. 또 한차례 보건소 전문의의 말을 믿고, 집에서 쉬는 중에 11월 8일 일요일 오후 3시 경(추정)에 아무도 없는 집에서 사망하였습니다.
노모와 함께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 경 노모는 밭일을 하러 나가고, 누이는 집안일을 위해 집에 머물러 있었고, 오후 5시경 일을 마치고 돌아온 노모는 집안 거실에 쓰러져있는 이미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버린 딸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너무나 충격적인 일을 겪은 후, 지금은 지역에서 가장 큰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건소 담당자들은 얼굴 한번 비치고 (전문의는 그나마도 오지 않았습니다)
부검을 통해서 사인을 밝혀보자는 건조한 말만 뱉어내고 돌아갔습니다.

도대체 이 나라는 국민을 살리는 겁니까 죽이려는 겁니까!
그저 작은 지방에 사는 아무것도 모르는 50대 아줌마는 보건소에 본인의 건강 상태와 주사 접종이 가능한지를 물었으나
그런 사람일수록 더 맞아냐 한다는 잘못된 메뉴얼대로 시행하였고
사과나 그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회피하고 있으며
부검 후에 따져보자는 말도 안되는 집단 이기주의를 행하고 있나요?
한 맺힌 우리 누이는 억울하여 눈을 감을 수 있을까요?
싸늘한 딸의 시체를 본 노모의 황망함은 어떻게 책임져 줄 것인가요?

저는 바랍니다.
1. 약속하신 부검이 한치의 오해가 없도록 명병백백하게 진행되었느면 합니다.
2. 우리 누이와 같은 억울한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않도록 책임지고 메뉴얼을 재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3. 이번 일을 계기로 불안한 국민들을 더 조심스럽게 케어하기 위해서 코로나처럼 현황판을 공유해 주시길 바랍니다.

억울함을 풀고 우리 착하고 천사같던 누이가
이제라도 편하게 눈을 감기를 도와주십시요.

취재결과>> 청원 UNBOXING_질병관리청 관계자 왈(曰)

“사망사례에서 백신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었고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예방 접종 사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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