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9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정권인수를 뒷받침할 안정적 국가안보 유지가 중요한 시점에 눈엣가시로 여기던 국방장관을 경질하면서 대선 불복에 이어 브레이크 없는 폭주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 국방장관의 해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아주 존경받는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인준된) 크리스토퍼 C. 밀러 대테러센터장이 국방장관 대행이 될 거라는 걸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밀러는 잘 해낼 것!"이라며 "마크 에스퍼는 해임됐다. 나는 그의 공직에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 정권인수 작업 본격화

[사진/AP=연합뉴스 제공]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로 정권인수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사실상 레임덕 상황에 접어든 시기에 인사권을 행사한 셈이다. 남은 기간 현직 대통령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권한을 최대한 휘두르며 폭주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3. 다음 타깃 예상

[사진/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미 지난 6일 보니 글릭 국제개발처(USAID) 부처장도 해임되면서 비충성파에 대한 숙청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명해온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이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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